TEX 언론, "레인저스에 적합한 FA는 커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1.22 05: 48

고향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던지는 클레이튼 커쇼(30·LA 다저스)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미국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레인저스 관련 질의응답 코너를 실었다. 텍사스 담당 게리 프레일리 기자는 '올 시즌이 끝난 후 FA 선수 중 텍사스에 적합한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커쇼'라는 대답을 내놓았다. 
그 이유로 프레일리 기자는 '커쇼는 이에 대해 말한 적이 없지만 가족들을 고향 집으로 데려오는 것이 많은 어필이 될 것이다'며 '이를 위해선 많은 것이 필요하다. 올 시즌을 마친 후 커쇼가 옵트아웃을 한다면 2019~2020년 7100만 달러를 버리게 된다. 하지만 커쇼는 지구상에서 최고 투수'라고 설명했다. 

커쇼는 텍사스주 댈러스 태생으로 어릴적 레인저스 팬으로 자랐다. 지난 2006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다저스에 지명됐지만 여전히 오프시즌이 되면 고향 텍사스에서 시간을 보낸다. 데뷔 후 줄곧 다저스에 몸담고 있지만 고향팀이란 특수성, FA 시기 변수에 따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텍사스는 올 겨울 FA 시장에 큰돈을 쓰지 않고 있다. 존 다니엘스 단장은 최근 "정상급 선발투수 영입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르빗슈 유가 텍사스 복귀 의사를 넌지시 내비치고 있지만 고액 장기계약은 어림 없다. 지난해 시즌 중반부터 리빌딩으로 노선을 튼 텍사스는 올해보다 내후년을 바라보고 있다. 
이에 따라 텍사스가 시즌 후 커쇼의 영입전에 가세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커쇼는 지난 2014년 1월 다저스와 7년 총액 2억1500만 달러 연장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18시즌을 마친 뒤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도 포함됐다. 올해를 마치면 옵트 아웃 권리를 행사해서 다시 FA 시장에 나올 수 있다. 
커쇼는 최근 2시즌 연속 부상으로 30경기 이상 소화하지 못했다. 2016년 허리 통증으로 60일짜리 장기 부상자 명단(DL)에 올랐고, 지난해에도 허리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공백기를 가졌다. 내구성에 물음표가 붙은 상태. 올 시즌 활약 여부에 따라 FA 몸값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