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세상을 등진 배우 전태수(34)는 4년간 공백기를 이어왔지만 올해에는 반드시 작품을 통해 복귀하겠다는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누나 하지원을 비롯한 연예계 전체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태수의 사망 소식은 어제(21일) 밤 늦게 소속사 해와달 엔터테인먼트 측의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전태수가 1월 21일 향년 34세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하게 됐다.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현재 자살로 추정되나, 구체적으로 그가 어떻게 사망한 것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면서 소속사 측은 “전태수가 최근까지도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던 중이었다”라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과 지인들 모두 비통함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전태수는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도 조예가 깊던 순수한 아티스트였다”는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결국 고인의 유작은 지난 2014년 3월 종영한 MBC 평일 저녁드라마 ‘제왕의 딸, 수백향’이 됐다. 백제 무령왕의 딸 수백향의 일대기를 다룬 사극인데 백제국의 파란만장한 가족사와 그들의 처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배우 서현진, 서우, 조현재, 이재룡 등이 함께 연기 호흡을 맞췄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컸던 전태수. 올해는 반드시 복귀해 활발하게 활동해보겠다는 뜻을 품고, 열흘 전까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근황을 공개했던 그이기에 황망한 죽음이 더욱 큰 슬픔으로 다가온다./purplish@osen.co.kr
[사진] 전태수 SNS 및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