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복불복 예견·몸개그"…'1박2일' 10년이면 스태프도 예능인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1.22 06: 49

'1박 2일' 10년이면 스태프들도 웃긴다. 
2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는 스태프들이 멤버보다 더 큰 웃음을 선사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그림같은 쿠바의 바라데로 해변에 가게 된 '1박 2일'은 간식을 쟁탈하기 위한 캐리비언 해적 게임을 펼쳤다. 카리브해인 바라데로 해변에 딱 알맞은 이름을 가진 게임이었다. 

캐리비언의 해적으로는 '1박 2일' 스태프인 이규환 FD와 김윤호 작가가 나섰다. 이들은 앞서 '1박 2일' 멤버들과의 게임에서 '얍쓰' 김준호에게도 지며 체면을 구겼다.
그러나 쿠바에서만큼은 달랐다. 바나나를 약탈하려는 '얍쓰' 김준호의 계략에도 스태프들은 지지 않았다. 김윤호 작가는 자신의 손에서 바나나를 빼앗아 가려는 김준호에 맞서 재치있게 바나나를 사수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내 이어진 다음 라운드에서, 스태프들은 간식 가방을 빼앗겼고, 빼앗긴 간식 가방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녀 폭소를 자아냈다. 게다가 바다에서도 간식 가방을 사수하기 위해 패스 게임을 펼쳤지만 계속된 패스 미스로 무릎을 꿇었다.
비빔냉면을 건 라운드에서는 스태프들의 잔꾀가 빛났다. 스태프들은 멤버들이 한 눈을 판 사이 가방에서 비빔냉면을 꺼냈고, 빈 가방만을 멤버들에게 바쳤다. 멤버들은 간식 가방을 쟁탈했다고 좋아했지만, 냉면은 스태프 손에 들린 채였다. 스태프들은 멤버들과 어우러져 몸개그까지 펼쳤다. '잭 섭해로우'와 '윌 또너'로 변신한 스태프들의 명민한 재치가 빛난 순간이었다. 
유일용 PD와 이규환 FD, 김윤호 작가는 클로징을 위해 온 몸을 바쳤다. 멤버들과 합세해 물개같은 자태로 이들이 만들어낸 클로징 영상은 아름다운 바라데로 해변과 만나 한 편의 애니메이션 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카자흐스탄에서도 스태프들의 하드캐리는 이어졌다. 카자흐스탄 최고의 절경 침블락을 오르게 된 김종민의 복불복 당첨은 일찌감치 스태프들이 예상했었다. 스태프들은 침블락 등반 복불복 전 등산용 안전 지팡이를 김종민에게 먼저 내민 것. 김종민은 "왜 이걸 날 주냐"고 얘기했지만, 어김없이 이날 복불복 당첨자는 김종민이었다. 10년이면 복불복도 예견하는 스태프들의 힘이었다./mari@osen.co.kr
[사진] KBS 2TV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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