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로희, 기태영, 유진 가족이 시청자들과 작별했다. 2년여 동안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던 로희와의 이별이 아쉽기만 하다.
2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로희 가족이 하차를 앞두고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기카페를 오픈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기태영은 “마지막 촬영이다. 2015년 12월 7일이 저희의 첫 촬영이었다.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육아하는 아빠들이 로희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같이 키우는 느낌이 들었다고 하더라. 제 첫 촬영도 커피로 시작했는데 마지막도 커피로 마무리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로희는 기카페에서 귀여운 바리스타로 깜짝 변신, 엄마 유진을 도와 딸기주스 서빙을 돕는가 하면 직접 아이들의 주문을 받아 절로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손님들은 로희가 건강하게 성장하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로희 트리를 완성했다. 이에 감동한 기태영은 “열심히 키우겠다. 다들 추운 날씨에 육아 파이팅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진과 로희는 영상 편지로 기태영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유진은 “2년간 너무 수고 많았다. 아빠가 잘 견뎌내 주고 예쁜 모습 많이 남겨줘서 고맙다”고, 로희는 “알잖아, 내가 사랑하는 거”라고 고마움을 표현, 기특한 모습을 보였다.
로희는 ‘슈퍼맨’에서 깜찍한 애교요정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8개월 때부터 올해 4살이 되기까지 시청자들은 2년여 동안 로희의 성장을 보며 즐거워했다.
기태영과 유진 부부는 2015년 4월 첫 딸 로희를 출산했고 생후 8개월 된 로희와 함께 ‘슈퍼맨’에 출연하면서 크게 화제가 됐다. 당시 추성훈, 사랑 부녀와 송일국, 삼둥이가 하차한 뒤였기 때문에 아쉬움이 큰 가운데 합류한 기태영, 로희 부부는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이었다.
로희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또 다른 매력의 아이였다. 귀여운 얼굴을 하고 식탐을 발휘하며 울트라 베이비라 불린 로희는 맛있게 밥을 먹는 모습에 랜선 이모들이 늘어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태영, 유진을 똑 닮은 미모를 뽐낸 것은 물론 억지 웃음 등 애교 가득한 모습과 말까지 예쁘게 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이 ‘슈퍼맨’을 보는 이유이기도 했다.
하지만 기태영, 로희는 ‘슈퍼맨’ 하차를 결정, 21일 방송을 끝으로 ‘슈퍼맨’을 떠나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슈퍼맨’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