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김종민X김준호, 쿠바와 카자흐스탄에서도 복불복 저주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1.21 19: 45

쿠바와 카자흐스탄에서도 웃음과 감동의 복불복이 이어졌다. 
2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는 웃음과 감동의 10주년 특집이 그려졌다. 
윤시윤과 데프콘, 김준호는 아르만도와 아리에스키, 두 명의 운전사 중 한 명을 선택하는 쿠바 올드 카 복불복에 나섰다. 윤시윤과 데프콘은 운이 좋게 1955년산 쿠바의 올드 카 체험에 성공했지만, 김준호는 실패했다. 김준호는 "아까 아르만도가 올드카 사이에서 나오는 걸 봤다"며 '얍쓰'답게 자신있게 아르만도를 선택했지만, 아르만도는 코코카의 운전사였다. 졸지에 올드 카 뒤를 쫓게 된 김준호는 매연에 괴로워했다. 

쿠바의 마지막 날 김준호, 데프콘, 윤시윤, 정용화는 아름다운 바라데로 해변에서 캐리비언 해적 게임을 펼쳤다. 아름다운 바다의 정취에 푹 빠진 멤버들은 간식도 잊고 카리브의 정취를 마음껏 즐겼다. 비빔냉면과 즉석밥과 볶음김치를 건 라운드에서는 멤버들의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다. '1박 2일' 멤버들은 카리브해에서 만난 관광객에게 간식을 나눠주며 행복한 카리브를 만끽했다. 
차태현, 김종민, 정준영은 카자흐스탄 최고 절경 침블락 등반을 놓고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펼쳤다. 게임을 통해 '지니어스 정' 정준영이 가장 먼저 등반 복불복에서 제외됐고, '불운의 아이콘' 김종민이 두 번째 게임을 통해 '돌산' 침블락 등반에 당첨됐다. 케이블카 시간 때문에 내려가야 하는 시간이 됐고, 정준영과 차태현은 애타게 김종민에게 내려오라고 외쳤다. 그러나 정상에 거의 다다른 김종민은 "시청자와의 약속이 걸려 있다"며 하산을 거부했고, 그런 김종민을 위해 차태현과 정준영은 손맛과 소금이 가득 담긴 핫초코를 만들어 김종민에게 선물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1937년 고려인의 첫 정착지 우슈토베로 향했다. 우슈토베 중에서도 가장 먼저 고려인이 정착해야만 했던 바스토베 언덕을 찾아간 세 사람은 말을 잃었다. 차태현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막막해했고, 알마티 고려문화원 원장은 "올해가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이다. 연해주에서 9월에 수송 열차에 올라 행선지도 모른 채 한달 동안 여기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항일운동을 위해 조선 사람들은 낯선 땅 연해주로의 이주를 결정했지만, 고향에서 더 머나먼 중앙아시아로 이주당하게 됐다. 이는 일본인과 구별하기 쉽지 않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 때문이었다. 차태현과 김종민, 정준영은 토굴에 짚을 덮고 살았던 흔적을 보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세 사람은 마을로 이동해 푸짐한 고려 음식을 대접받고 활짝 웃었다. 이어 고려인 세 자매 집에서 실내 취침과 야외 취침을 하게 된 차태현, 김종민, 정준영은 세 사람과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고려인 세 자매는 "어머니는 러시아 사람이었지만 우리 노래를 불렀다"며 '고려 사람들 일해서 잘 살게 되었소. 고향 한 번만 가봤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내용을 담은 노래를 불렀고, 세 사람은 가슴을 찡하게 울리는 노래에 눈물을 글썽거렸다./mari@osen.co.kr
[사진] KBS 2TV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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