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희 아빠' 기태영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마지막을 맞아 기카페를 오픈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귀염둥이 애교요정 로희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기태영과 유진 부부, 그리고 딸 로희는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다. 유진-기태영 부부와 딸 로희는 의미있는 마지막 시간을 보내기 위해 기카페를 오픈했다. 기태영과 유진, 로희는 흰 셔츠에 앞치마까지 맞춰입었다. 특히 기태영과 유진은 바리스타 2급 자격증까지 있는 전문 바리스타로, 기카페를 위해 자격증까지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기태영은 "저희의 마지막 촬영이다. 2015년 12월 7일이 저희의 첫 촬영이었다.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육아하는 아빠들이 로희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같이 키우는 느낌이 들었다고 하더라. 제 첫 촬영도 커피로 시작했는데 마지막도 커피로 마무리를 하게 된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기카페는 전날 SNS를 통해 전해진 '아이와 함께 오는 아빠는 무료'라는 소식에 문전성시를 이루는 모습이었다. 기카페 오픈을 하자마자 아이를 안은 아빠 손님들이 몰려 들었고, 바리스타가 된 기태영은 몰려든 손님에도 당황하지 않고 능숙하게 커피를 만들었다. 기카페 오픈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한 손님도 모여들었다. 배우 정성윤과 딸 모아, 최현호-아들 지웅과 딸 아영, 가수 홍경민과 딸 라원, 샘 해밍턴과 윌리엄이 기카페를 방문해 즐거운 대화를 이어갔다.
로희는 기카페에서 귀여운 바리스타로 깜짝 변신했다. 엄마 유진을 도와 딸기주스 서빙을 돕는가 하면, 직접 아이들의 주문을 받는 모습으로 엄마 미소를 자아냈다. 손님들은 자리가 부족해 합석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삼삼오오 모여 육아 대화를 나눴다. 기태영은 아빠 손님들과 어울려 능숙하게 육아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기태영은 "아이들이 언어를 배울 때 엄마 아빠의 입을 많이 보더라. 겨울에는 노로 바이러스와 수족구를 조심해야 한다" 등 육아팁을 전수해 눈길을 끌었다.
손님들은 로희가 건강하게 성장하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로희 트리를 완성했다. 손님들의 마음에 감동한 기태영은 "열심히 키우겠다. 다들 추운 날씨에 육아 파이팅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진과 로희는 영상 편지를 통해 기태영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유진은 "2년간 너무 수고 많았다. 아빠가 잘 견뎌내 주고 예쁜 모습 많이 남겨줘서 고맙다"고 말했고, 로희는 "알잖아, 내가 사랑하는 거"라고 아빠 기태영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mari@osen.co.kr
[사진] KBS 2TV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