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다시 한 번 겨울 이적 시장서 영입은 없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21일 "지단 감독은 다시 한 번 1월에 추가적인 보강은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단 감독은 계속 기존 선수들을 신뢰하며 추가 영입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는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린 시점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단 감독의 믿음과 달리 레알은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다. 2경기를 덜 치루기는 했지만 리그 순위는 5위(승점 32점, 9승 5무 4패)에 그치고 있다. 레알(승점 32점)은 선두 FC 바르셀로나(승점 51점)보다 강등권인 18위 레반테(승점 16점)에 가까울 정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연패를 달성한 레알이지만 주전 선수들의 부진과 백업 부재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공격진 'BBC'가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며 예전보다 못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자연스럽게 에당 아자르(첼시)나 해리 케인(토트넘) 등 새로운 공격진 영입에 대한 루머가 돌았다. 라이벌 바르셀로나가 필리페 쿠티뉴(리버풀)이란 거물을 영입한 상황이기 때문에 레알이 지갑을 열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였다.
하지만 지단 감독의 완고한 거절 의사로 인해 레알의 겨울 보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단 감독은 앞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아틀래틱 빌바오)도 겨울 대신 여름에 영입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단 감독 역시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이미 독일 대표팀의 요하임 뢰브 감독이 레알의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과연 정면돌파를 선언한 지단 감독이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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