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의 향연. 미소를 지은 건 펠리페와 문정원이었다.
펠리페와 문정원이 21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스파이크 서브 킹&퀸 컨테스트의 왕좌에 올랐다.
스파이크 서브 킹&퀸 컨테스트는 강력한 서브 스피드를 체크하는 올스타전 대표 이벤트다. 구단별 1명씩 참가하며, 예선에서 기록 상위 3명이 본선에 오른다.
남자부는 이시우(현대캐피탈)와 미챠 가스파리니(대한항공), 펠리페 알톤 반데로(한국전력), 박철우(삼성화재), 크리스티안 파다르(우리카드), 황택의(KB손해보험), 송명근(OK저축은행)이 구단을 대표해 출전했다. 여자부는 김희진(IBK기업은행), 이재영(흥국생명), 오지영(KGC인삼공사), 황민경(현대건설), 김진희(GS칼텍스),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이 자웅을 겨뤘다.
남자부에서는 서브의 파워를 측정하는 종목답게 외인의 강세가 도드라졌다. 파다르와 펠리페, 가스파리니가 차례로 본선에 진출했다. 외인이 참여하지 않은 여자부에서는 김희진과 김진희, 문정원이 본선을 밟았다.
여자부 본선이 먼저 치러졌다. 첫 시도에 나선 김희진은 86km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은 문정원은 두 번째 시기에서 87km로 김희진을 살짝 넘었다. 마지막은 예선 1위였던 김진희. 김진희는 중심을 잃으며 70km대에 그쳤다. 왕좌는 문정원이 올랐다.
남자부의 스타트는 '갓스파' 가스파리니가 끊었다. 가스파리니는 122km로 파워를 과시했다. 뒤이어 나선 펠리페는 두 번째 시도에서 122km로 가스파리니와 동률을 이뤘다. 마지막 주자 파다르는 네트에 걸리며 105km에 그쳤다. 그러나 가스파리니는 1차 시도에서 폴트를 기록했다. 결국 1차 시도에서 116km를 기록한 펠리페가 왕좌에 올랐다.
한편, 스파이크 서브 킹&퀸에게는 상금 각 100만원씩 수여된다. /ing@osen.co.kr
[사진] 의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