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가 차원이 다른 정확도를 선보였다.
김수지가 21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플로터서브 퀸에 등극했다.
플로터 서브 컨테스트는 여자부의 전유물로, 섬세한 서브를 체크하는 이벤트다. 반대편 코트 모서리에 놓인 1점짜리 핀 8개와 양 끝에 설치된 3점짜리, 5점짜리 핀 각 1개씩을 쓰러뜨리는 방식이다. 30초 이내에 쓰러뜨린 핀의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구단별 1명씩 예선을 치렀고, 기록 상위 3명이 본선에 오르는 방식이었다.
김수지(IBK기업은행), 김해란(흥국생명), 한수지(KGC인삼공사), 이다영(현대건설), 이나연(GS칼텍스), 배유나(한국도로공사)이 팀을 대표해 출전했다. 결선에 오른 건 이나연과 김수지, 배유나였다. 이나연은 9점, 김수지는 10점, 배유나는 11점으로 결승에 올랐다.
가장 먼저 나선 이나연은 줄기차게 구석의 5점짜리 핀을 노렸다. 그러나 쉽지 않았고, 결국 1점짜리 두 개를 쓰러뜨리며 총점 2점에 그쳤다. 뒤이은 김수지는 초반 고전을 딛고 5점짜리 한 개와 1점짜리 5개를 쓰러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총점 10점. 예선 1위 배유나는 총점 8점으로 아쉽게 2위에 그쳤다.
한편, 플로터 서브 우승자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