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내 인생’이 적수 없는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주말극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은 법. 높은 인기만큼이나 최근 고구마 전개에 대한 비판과 논란도 뜨겁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의 시청률은 36.8%(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지난 주 토요일 13일 방송분에 비해 서도 1%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 지난 14일 방송에서 43.2%라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기에 조금 아쉬운 성적이다. 상상암에 대한 반발이 시청률 하락에 요소로 작용한 것 처럼 보인다.
지난 방송에서 최도경(박시후 분)과 서지안(신혜선 분)은 또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도경은 자신을 계속해서 받아주지 않는 지안에게 서운함을 드러냈고, 지안이 자살시도까지 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결국 도경은 지안을 놓아주기로 마음먹는다.
모든 커플이 위기에 빠지면서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마음 편히 지켜볼 수 있는 커플이 없다. 도경과 지안은 베스트 커플상까지 받았지만, 두 사람이 커플이었던 적은 없다. 도경은 지안을 위해서 모든 것을 버리고 집까지 나왔다. 지안은 부끄러웠던 과거와 해성그룹이라는 높은 벽을 넘어설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도경과 지안이 서로 이어질 듯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 계속해 반복되고 있다. 극 초반 속 시원하고 파격적인 전개와 비교 해보면 도경과 지안의 발전은 더디기만 하다. 두 사람 모두 서로를 위해서 많은 것을 노력하고 애쓰지만 중요한 순간 서로 대립해왔다. 그렇기에 도경과 지안 커플에 몰입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서지수(서은수 분)와 선우혁(이태환 분) 역시도 비슷하다. 선우혁과 지수 커플 역시 극 초반부터 엮이기는 했지만 관계발전이 없었다. 지난 방송에서 처음으로 데이트를 했다. 지수가 혁에게 엄청난 비밀을 감추고 있기에 두 사람의 관계역시 위태롭기만하다.
상상암으로 인해 태수와 지안 등 모든 가족들은 똘똘 뭉쳐서 하나가 됐다. 이제 남은 것은 지안과 도경, 지수와 혁 등 얽히고설킨 러브라인이다. 과연 속 시원한 로맨스로 시청률 45% 고지를 넘을 수 있을까./pps2014@osen.co.kr
[사진] '황금빛'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