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산체스(아스날)와 헨리크 미키타리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왑딜이 성사되기 직전이다.
영국 'BBC'의 데이비드 온스타인 기자는 21일(한국시간) "미키타리안이 아스날 행에 동의했다. 이제 산체스의 맨유 행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두 클럽은 산체스와 미키타리안을 추가 이적료 없이 트레이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산체스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맨시티로 가는 것이 유력해 보였다. 아스날과 재계약이 무산되면서 올 시즌 후 자유계약으로 과르디올라 품에 안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맨유가 끼어들면서 상황이 돌변했다.
산체스는 공식발표만 남겨뒀을 뿐 맨유행이 유력시 된다. 원래 산체스 영입에 가장 강력한 후보였던 맨체스터 시티는 높은 주급에 부담감을 느끼고 그를 포기했다.
한편 앞선 외신에서 "산체스가 계약기간은 4년반이며 주급 30만 파운드에 초상권과 보너스를 합쳐 50만 파운드를 맨유로부터 받을 예정이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맨유는 막대한 주급으로 산체스를 설득했을 뿐만 아니라 아스날에도 맨시티보다 좋은 안을 제시했다. 바로 산체스와 미키타리안의 트레이드.
미키타리안은 이미 맨유에서 주전에서 밀려난 상황이었다. 웽거 감독은 산체스의 대체자로 유망주 대신 노련한 미키타리안을 택했다.
도르트문트 시절 미키타리안을 영입한 스벤 미슐린타트가 아스날의 수석 스카우터로 있어 이적설에 가속도가 붙었다. 그러나 미키타리안과 아스날의 계약이 지연되면서 산체스의 맨유행도 늦춰졌다.
BBC는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은 이미 산체스의 맨유행은 오직 미키타리안이 아스날로 올 경우만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드디어 미키타리안도 아스날 행에 동의하면서 아스날과 맨유의 서류 작업은 마쳤다. 두 선수는 조만간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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