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 2018년은 '결전의 해'…뜰 스타·더 뜰 스타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1.26 16: 45

2018년을 결전의 해로 삼아, 다방면 도약을 준비 중인 이들이 많은 가요계다. 팬덤을 갖춘 이들은 대중성을 위한 '한 방'을 노리고 있고, 이미 두가지를 다 갖춘 이들은 세계로 뻗어나갈 준비를 한다. 각 그룹들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자기와의 싸움'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에 OSEN은 올해 '뜰 스타'와 '더 뜰 스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올해 각 그룹의 성장세에 방점을 찍게 될 그룹이 누구일지, 또 이미 떴지만 더 뜰 스타들은 과연 누구일지, 기분 좋은 품평의 시간을 가져보자. 

◆방탄소년단·워너원, 떴지만 더 뜬다
대개 아이돌 그룹이 4~5년차에 전성기를 맞고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방탄소년단은 다르다. 올해 6년차 그룹이지만 대중에겐 아직 신선한 그룹이며, 음악실력을 인정받아 미국에 강제진출하는 위업을 이룬 바, 그들의 상승세는 이제 시작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잠재력도 높다. 상승세인 그룹은 팬덤 이탈 없는 법. 국내외 팬덤은 여전히 방탄소년단에 집중되고 있다. 꾸준히 국내 활동을 이어가면서, 해외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도 다방면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라면 2018년의 방탄소년단은 2017년보다 더 화려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워너원의 경우 2018년을 '골든 에이지'로 명명했다. 팀의 황금기를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를 엿볼 수 있다. 데뷔앨범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이들은 올해 세장의 앨범을 내고 개인활동 역시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인만큼, 10만명에 달하는 국내 팬덤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 지난해처럼 대중적으로 듣기 좋은 노래를 선보이되, 한층 콘셉츄얼한 무대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강다니엘 박지훈 옹성우 등 개별 인지도도 상당히 높기 때문에 더욱 다방면의 활동을 기대해봄직 하다. 과연 워너원은 '골든 에이지'를 보내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JYP, 밴드와 보이그룹 동시에 띄운다
데이식스는 '명곡제조기', '믿고 듣는 밴드'라는 수식어만으로 0에 수렴하던 인지도를 전국투어 및 해외 팬미팅까지 가능하게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한 달에 두 곡씩 발표하는 '에브리데이식스 프로젝트'를 성료하며 이들의 이름을 더욱 알렸다. 워낙 좋은 노래들이 많아서, '한 곡만 뜨면 게임 끝'이라는 리스너들의 목소리도 높다. 데이식스는 올해도 전국투어와 '불후의 명곡' 출연, 새로운 프로젝트 등으로 바쁜 한 해를 보낼 예정이다. 멤버들 간의 팀워크도 좋고, 멤버 면면이 작곡과 작사에 타고난 자질 가지고 있는만큼 이들의 잠재력은 상당하다. 뜰 수 있는 결전의 해다. 
데이식스에 이어 또 JYP 그룹을 언급하게 됐다. 하지만 데뷔 전부터 스트레이키즈의 반응 심상찮기에 2018년 라이징 스타로 주저없이 꼽아본다. 프로듀싱, 작사, 작곡, 랩에서 이미 수준급 실력 갖춘 방찬, 서창빈, 한지성을 필두로 꾸려진 9인조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는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2018년 주목할 K팝 아티스트 1위에 뽑히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프리데뷔앨범은 4개국 아이튠즈 1위에 올랐고, 일본 타워레코드 온라인 데일리 세일즈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2018년 보이그룹 신예 중 단연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만큼, 보이그룹의 새 장을 열 가능성 적지 않다. 
◆구구단·우주소녀, 올해는 기필코!
구구단은 3개월만에 가요계 컴백을 알리며 31일 신곡을 발표한다. 멤버 모두 성숙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만큼, 그룹의 연차 높아질수록 '찰떡' 콘셉트 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갈수록 빛 발할 그룹이라는 뜻이다. 기실 데뷔 초엔 아이오아이의 후광에 가려진 감 없잖아 있었으나 갈수록 다른 멤버들의 매력이 공개되면서 완벽한 팀 형태를 갖춰가고 있다. 소속사(젤리피쉬)는 선배그룹 빅스를 통해서도 볼 수 있었듯, 콘셉츄얼하면서도 좋은 노래를 많이 선보이는 회사다. 구구단 역시 '좋은 노래'를 선보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높기에 대중적인 인지도 쌓기도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신예 걸그룹 중 가장 다양하게 개인 활동을 이어가는 우주소녀 역시 올해를 '결전의 해'라 생각하고 달려나가야 한다. 성소 보나 연정 엑시 등 예능과 연기,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인지도 쌓은 멤버 상당한 터라 '한 방'만 있다면 언제든 대세로 올라갈 저력이 있다. 그동안 내놓은 '모모모', '비밀이야', '너에게 닿기를' 등 콘셉츄얼한 노래로 단단히 쌓은 팬덤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와 궤를 같이 하는 노래를 내놓는다면 두루 호성적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공백기가 길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꼽히는데, 이는 소속사의 철저한 플랜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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