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엽의 예능감에 ‘아는 형님’들도 터졌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캐릭터로 만나왔던 그의 2018년 최대 반전이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이상엽이 보아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김영철, 정우성, 김래원, 장혁 등 성대모사 복제기로 등극했다.
2007년 KBS 드라마 '행복한 여자'로 데뷔한 이상엽은 ‘파랑새의 집’, ‘즐거운 나의 집’, ‘당신이 잠든 사이에’, ‘시그널’, ‘마스터-국수의 신’,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등에 출연하며 벌써 데뷔 12년차를 맞았다.
특히 ‘시그널’에 사이코패스 살인마로 출연해 단 한 컷만으로도 긴장감을 유발했으며,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는 냉혈하고 이기적인 변호사 역을 맡아 분노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처럼 시청자들과 매작품마다 선과 악을 뛰어넘는 다양한 캐릭터로 만나왔다.
데뷔 후 11년 동안 수많은 작품을 선보였지만, 예능에는 많이 나서는 편은 아니었던 바. ‘아는 형님’을 통해 그동안 숨겨둔 예능감을 모두 풀어내 주목을 받았다. 배우들의 성대모사를 완벽히 소화하는가 하면 이상민의 파워풀한 랩을 따라하기도.
평소 젠틀한 이미지와 달리 그의 열의와 예상 밖 예능감에 강호동, 이수근 등 예능 선수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시청자들에게도 큰 반전으로 다가왔는지 실시간 검색어에 그의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방송 후 이상엽은 소속사 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아는 형님들 덕분에 방송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즐겁게 촬영했다”며 “따뜻하게 맞아주신 형님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besodam@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