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카메라보다 더 재미있는 '1시간 전'이다. 동장군으로 변신한 조세호는 알고 봐도 웃음이 저절로 터져나왔고, 하하와 양세형 역시 기대 이상으로 자신들이 맡은 역할을 잘 수행했다. 이 덕분에 다음 방송에서 펼쳐질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의 '1시간 전'이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하하, 양세형, 조세호가 '1시간 전' 미션을 수행했다. 하하는 춘천의 한 칠순 잔치에 불려가 공연을 했고, 양세형은 2시간 전 미션 현장인 공항에 도착해 베트남 호찌민행 비행기의 승무원으로 활약했다.
마지막으로 조세호는 동장군 기상캐스터로 변신했다. 조세호의 이 미션 수행은 생방송 당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조세호는 생방송 MBC '뉴스투데이'에서 총 7회의 기상예보 중 3회를 담당했다. 속성 과외를 받은 조세호의 첫 방송에서는 실수가 많았다.
하지만 동장군으로 변신한 두 번의 방송에서는 점차 여유를 찾아갔다. 날카로운 추위와 생방송이라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미소를 유지한 채 최선을 다했다. 분명 당황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침착하게 자신의 일을 최선다해 제대로 수행해낸 하하, 양세형, 조세호가 있어 이날 '무한도전'은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얻어냈다.
시청률 역시 좋았다. '무한도전'은 수도권 기준 13.3%, 전국 기준 12.7%를 기록해 토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동장군 기상캐스터로 변신한 조세호의 미션 모습은 (19:42)은 17.3%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방송 말미 '1시간 전' 2탄으로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의 모습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겁 많기로 유명한 유재석은 높은 다리 위를 청소해야 했고, 정준하는 마라톤, 박명수는 군대 재입대 상황에 높였다. 특히 박명수는 '진짜 사나이' 특집 당시 폭발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은 바 있어 이번 '1시간 전' 역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