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에 일격을 맞은 이라크 감독이 자국 팬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책임을 통감했다.
이라크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중국 창수 스타디움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전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베트남에 충격패를 당했다.
이라크는 전후반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연장전서 2골씩 주고 받아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이라크는 승부차기서 3-5로 지며 베트남에 4강행 티켓을 내줘야 했다.
압둘가니 샤하드 이라크 감독은 AF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라크 팬들에게 사과한다"면서 "공격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코너킥서 수비진의 실수로 베트남에 2골을 헌납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실수도 축구의 일부분"이라며 "선수들의 실수와 관계없이 어떤 나쁜 결과라도 내가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A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