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와 배우 이상엽, ‘아는 형님’에 딱 맞는 예능 조합이었다. 형님들 휘어잡는 보아와 형님들 마음을 사로잡은 이상엽. 또 보고 싶은 전학생들이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보아와 이상엽이 형님 학교의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등장만으로 반가움을 선사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이 JTBC 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 러브라인 호흡을 맞췄는데 오랜만에 함께 예능에 출연했기 때문.
보아와 이상엽은 ‘아는 형님’에서 예능감을 발산하며 재미를 이끌었다. ‘왜 이제야 출연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두 사람의 합은 최고였다.
보아는 입학신청서 장점란에 ‘안무 복사기’라고 적었는데 트와이스의 ‘라이키’와 민경훈의 막춤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는가 하면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의 ‘나야 나’ 댄스를 파워풀하게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보아는 강호동의 들었다 놨다 하기도. 보아는 희망 짝꿍으로 이수근을 선택했는데 강호동이 “왜 호동이가 아니냐”고 투정부렸고 결국 두 사람의 ‘친해지길 바라’가 마련됐다.
김희철은 보아에게 강호동의 볼을 잡을 기회를 줬고 보아는 강호동의 볼을 잡고는 “호동아 친하게 지내자”라고 말하고는 턱을 간질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강호동은 볼이 발그레 해지며 부끄러워하기도.
이상엽은 그간 보지 못했던 예능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처음부터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이상엽은 어색한 댄스로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배우 김영철, 정우성, 장혁, 김래원의 특징을 파악한 완벽한 성대모사로 형님들을 폭소케 했다.
열정 넘치는 모습에 형님들은 “조만간 강호동이랑 섬에서 물고기 잡을 그림이다”고 하는가 하면 “남의 집 벨 부를 관상이다”면서 강호동의 새 파트너로 충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강호동은 “어떤 식으로든 2018년 연예대상에서 만날 것 같다”며 이상엽에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
이뿐 아니라 이날 JTBC 장성규 아나운서가 출연했는데 이상엽이 희망 짝꿍으로 장성규를 ‘픽’한 계기로 등장했다. 장성규는 몸무게가 100.3kg이라고 고백해 형님들을 놀라게 하고 보아, 이상엽과 발음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콩트 코너에서는 보아와 함께 춤을 췄는데 기대 이상의 댄스 실력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