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간판' 라이트, "은퇴는 없다" 복귀 희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1.21 06: 59

뉴욕 메츠 간판 스타였던 데이비드 라이트(36)가 은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없는 부상 악령에도 복귀 희망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라이트의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어깨 회전근개, 추궁판 부분 절제술을 받으며 시즌 전체를 결장한 라이트는 현역 은퇴 가능성이 대두됐지만 아직은 그라운드 복귀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라이트는 "모든 것이 걱정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은퇴해야 한다는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하지만 동의하진 않는다. 후회하고 싶지 않다. 끝이 왔을 때 오는 것이다. 아직 내겐 조금 더 남아 있을 것이다"는 말로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 

라이트는 지난 2015년 척추 협착증으로 38경기 출장에 그쳤고, 2016년에는 목 디스크 수술을 받아 37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에는 2004년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최근 3년간 거듭된 부상으로 75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했다. 
지난 2012년 시즌을 마친 뒤 8년 1억3800만 달러 연장계약을 체결했던 라이트는 2020년까지 앞으로 3년간 4700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다. 라이트가 건강하게 복귀하는 것이 최상이지만 30대 후반으로 향하는 나이 때문에 부활 가능성은 낮다. 메츠 올 시즌 주전 3루수로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내세운다. 
라이트는 메이저리그와 메츠를 대표하는 스타였다. 지난 2004년 메츠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13시즌 통산 1583경기 타율 2할9푼6리 1777안타 242홈런 970타점 949득점 OPS .867을 기록했다. 메츠의 역대 통산 최다 안타, 2루타, 타점, 볼넷 기록을 보유 중이다. 뛰어난 리더십으로 캡틴을 도맡았다. 
이외 올스타 7회, 골드글러브·실버슬러거 2회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2015년부터 척추 협착층을 시작으로 목과 어깨, 허리까지 연쇄 부상을 당하며 수술과 재활을 끊임없이 반복 중이다. 그래도 복귀 희망을 잃지 않고 라이트를 그라운드에서 다시 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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