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올해 최고시청률을 썼다. 최근 11.7%를 기록했던 ‘무한도전’이 13% 육박하는 시청률을 나타냈다.
2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시청률은 12.7%(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11.7%에 비해 1%P 상승한 수치다.
‘무한도전’은 지난해 MBC 노조 총파업 후 11월 25일부터 두 달 반여 만에 방송을 시작했다. ‘국민 예능’인 만큼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 속에서 시청률이 빠르게 회복했고 지난 12월 10일 방송은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최근 4주 동안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던 ‘무한도전’이 오랜만에 12%대의 시청률을 보였다. 지난해 7월 22일 12.1%를 기록한 것에 이어 6개월여 만에 12%대의 시청률을 나타냈고 올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무한도전’의 시청률이 상승한 건 지난 20일 방송된 ‘1시간 전’ 특집이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무한도전’은 오직 자신감 하나로 어느 장소, 어떤 상황이든 무조건 적응해 게릴라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특집 ‘1시간 전’을 방송했는데 ‘무한도전’다웠던 특집이었다는 반응이다.
‘무한도전’은 멤버들에게 갑작스럽게 다양한 미션을 주고 멤버들이 당황해하면서 미션을 수행, 온몸으로 부딪히는 것이 ‘무한도전’의 매력인데 이를 잘 보여줬다는 반응.
‘1시간 전’ 특집 방송에서는 앞서 ‘동장군’ 기상캐스터로 변신해 온 국민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던 조세호부터 베트남행 비행기의 승무원이 된 양세형, 실제 칠순잔치에서 축하공연을 하게 된 하하의 모습이 공개됐다.
멤버들은 한 시간 전에 갑작스럽게 아이템을 받아 도전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해 당황을 멈추지 못했다. 하하는 춘천까지 달려가 한 어머니의 고희연 파티 특별 무대를 해야 하자 어쩔 줄 몰라 했다. 경건한 분위기로 진행되던 고희연 파티에서 생목으로 레게 노래를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형은 승무원으로 변신해 성 비행교육을 받고 승무원들과 함께 비행기에 올라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조세호가 압권이었다. 아침뉴스 ‘뉴스투데이’의 기상캐스터가 되기 1시간 전 여의도역 앞에 떨어진 조세호는 동장군으로 변신해 큰 웃음을 선사한 것은 물론 추위 속에서 날씨를 전한 그의 모습은 모두를 폭소케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