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TV 현장②] 이재은·설인아 "900회史 있는 '섹션'MC, 책임감 커요"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1.24 11: 26

‘섹션TV 연예통신’의 두 안방마님, 이재은 아나운서와 배우 설인아가 남다른 책임감을 가지고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MBC ‘섹션TV 연예통신’(이하 ‘섹션TV’)은 1999년 5월 첫 방송을 시작해, 지난해 12월 17일 900회를 맞았다. 현재 이상민, 이재은, 설인아가 3MC로 나서고 있으며, 박슬기, 배순탁, 김우리, 슬리피가 패널과 리포터로 활약하고 있다. OSEN이 찾아간 ‘섹션TV’ 현장은 그야말로 화기애애 그 자체였다. MC들은 모두 서로가 빛날 수 있도록 멘트를 받쳐주고 추임새를 넣어주며 즐거운 분위기를 유도했다. 
그 가운데에 아나운서 이재은과 배우 설인아가 있었다. 이상민의 말에 따르면 “그 어떤 현장보다 회식이 많은 팀”이라는 ‘섹션TV’에서 안방마님을 맡고 있는 두 ‘여신’은 OSEN과 만나서도 “이상민 오빠와 ‘섹션TV’의 터주대감 박슬기 언니를 비롯, 모든 분들이 정말 다 좋은 분들이라 어려움은 전혀 없다”고 웃음꽃을 피웠다.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그게 브라운관에도 잘 묻어나는 것 같다. 난 특히 막내인데도 부담감을 가지지 않도록 선배님들께서 다 나서서 도와주신다. 제가 막내이지만 항상 동등한 입장에서 다들 끌어주고 밀어주시는 것 같다. 정말 화기애애하다. 특히 ‘섹션TV’로 2017년 방송연예대상 신인상을 탔는데, 너무나 과분한 상이었고, ‘섹션TV’ 자체가 내게는 정말 행운이란 생각이 들었다.(설인아)”
이들은 ‘섹션TV’를 통해 상복도 제대로 안았다. 설인아는 2017년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이재은은 MC상을 안았다. 특히 이재은은 2007년 오상진, 서현진이 아나운서상을 받은 이후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첫 아나운서다. 그의 수상은 아나운서국에서도 ‘경사’라 불릴 정도로 큰 화제가 됐다. 
“이상민 선배님과 한 무대에 서서 상을 받는 것도 부끄러울 정도로 감사하고 영광이었다. 아나운서국 선배님들도 다 같이 함께 기뻐해주셔서 감사했다. 제가 인터뷰를 나가면 스태프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하는 걸 보는데, 그런 분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제가 잘 한 일이 하나 없는데, ‘섹션TV’ 가족들이 많이 도와줘서 행복한 2017년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이재은)”
이재은과 설인아는 900회 역사를 가진 ‘섹션TV’의 MC를 맡고 있는 것에 대해 “기분 좋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설인아와 이재은 모두 “MC들 조합이 최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들은 ‘섹션TV’의 장수 리포터로 활약 중인 박슬기를 떠올리며 “박슬기 언니란 중심축이 있다는 게 축복이고 정말 많이 배운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나는 이 안에서 MC겸 아나운서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해 좀 더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집중하고, 어떻게 하면 인터뷰를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한다. MC들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시너지를 내고 있어 이 조합이 된 게 감사할 뿐이다. 함께 하는 모든 MC와 리포터들이 캐릭터가 정말 뚜렷하다. 애청자로도, MC로서 보기에도 이 조합은 정말 특이하면서도 매력이 있어서 잘 어우러지는 것 같다. 모두가 함께 해서 빛난다는 생각으로 이 기분 좋은 책임감을 느끼면서 즐겁게 하고 싶다.(이재은)”
설인아는 “아직은 뭘 해도 어설프겠지만 ‘섹션TV’를 통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섹션TV’를 자신의 성장사로 남기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신인으로서 아직은 배울 게 많다는 설인아는 ‘섹션TV’를 하면서 힘든 점을 묻는 질문에 “눈물을 잘 못 참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 정보를 전하는 프로그램인데, 같은 길을 가는 동료나 후배로서 좋은 일만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때로는 전하기 힘든 소식을 언급해야 할 때가 있는데, 내가 눈물이 많아서 참기가 힘들다. 어쩔 때에는 우리라도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 때도 있다. 항상 더 조심스럽게 정보에 다가가려고 하고, 단어 선택도 서로 조언을 주고받으며 신중하게 선택하고 있다. 앞으로 ‘섹션TV’가 전하는 소식이 모두 좋은 소식들만 있었으면 좋겠다.(설인아)”
이재은 또한 “정확한 사실을 젆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게 우리의 몫”이라고 말하며 “과거 김국진 선배님께서 진행을 할 때 1년 넘게 리포터를 한 적이 있는데, 만나는 연예인들 마다 ‘섹션TV를 만나는 게 편하고 좋다’고 말해주는 걸 보면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도 재미있고 정확한 소식을 전하는 통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저 혼자하면 ‘전달’로 끝날 수 있는 걸 우리가 모두 함께 하니 ‘공감’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차별점인 것 같다. 이런 차별점을 앞으로도 꾸준히 유지하고 싶다. 또 MBC가 새로워진 만큼 앞으로 더 사랑받고 신뢰받을 수 있는 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이재은) 제 모습을 매주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도 좀 더 궁금한, 그리고 사랑 받는 ‘섹션TV’가 됐으면 좋겠다.(설인아)/ yjh030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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