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장님 전문배우’ ‘솔직남’ ‘아재 입담’ 등 배우 주상욱의 이름 앞에 여러 가지 수식어가 단골로 붙었었다. 결혼 전까지는 그러했지만, 이제 그를 ‘소문난 아내 바보’ ‘차예련 덕후’로 불러줘야 할 판이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 ‘세모방’은 서울, 수원, 대구, 목포에 이어 울산 지역을 돌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MC들의 모습이 담겼다. 각 지역 버스들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세모방’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반 시민들의 일상을 담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주상욱은 이날 H자동차에 다니는 한 청년을 만나 함께 중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때마침 4월에 결혼을 앞둔 청년으로 인해 두 사람의 관심사는 결혼으로 모아졌다. 주상욱은 “진짜 결혼, 궁금한 게 있으면 나한테 다 물어봐라. 결혼하려니까 떨리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앞으로 잘 살아갈 수 있을까 걱정된다. 결혼 준비하면서 많이 싸운다던데 전 안 싸우는 게 목표다”라는 질문이 오자 “나는 한 번도 싸워본 적이 없다. 맨날 혼났다(웃음). 난 을이다”라고 답했다.
주상욱은 아내 차예련에 대한 생각으로 만면에 미소가 번졌다. “결혼해서 행복하다. 우리 아기도 이제 11주, 12주차가 된다. 난 지금 이 모든 과정이 다 신기하다”라고 덧붙였다.
‘세모방’을 통해 주상욱이 결혼하고 싶은 남자로 급부상했다. 결혼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자신의 관점에서 진솔하게 풀어나가고 있기 때문. 직접 경험하거나 상담을 통해 얻은 여러 가지 사례를 바탕으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고 있는 남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무엇보다 아내 차예련에 대한 식지 않은 사랑이 특히나 훈훈하다./purplish@osen.co.kr
[사진] ‘세모방’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