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이가 김숙과 듀엣 결성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미스터리 싱어 특집으로 꾸며졌다.
첫 무대는 송은이 김숙의 '더블V'였다. 유희열이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송은이와 김숙은 첫 곡으로 빅마마의 '거부'를 불렀다. 예상 밖의 가창력과 폭발적인 애드리브를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희열이 "무대 연출력이 대단하다"고 극찬했다.
유희열이 김숙에게 스케줄이 워너원 못지 않다고 들었다고 했다. 김숙이 "녹화 시간이 하루에 4시간 정도 걸리는데 하루에 4개까지는 해봤다"고 털어놨다. "4번째 녹화에는 거의 맨얼굴로 한다. 화장이 다 지워져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의상에 대해 "동묘 시장에서 아버지 바지를 샀다"고 털어놨다.
송은이는 듀엣 더블V를 결성하게 된 계기로 "두 곡의 노래를 혼자 했는데 김숙이 '언니쓰' 음원 순위가 높았다. 자기는 지붕킥을 몇번 했다고 놀렸다. 그래서 같이 하면 잘될까 싶어서 정말 바쁜데 지난 여름부터 계속 꼬셔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숙은 "음원이 70위 안에 들면 송은이가 나에게 건조기를 사주는 것이 유일한 계약 조건"이라고 말했다. 송은이는 "발표한 날, 음원차트에서 56위까지 갔다. 그래서 건조기를 사줬다"고 전했다.
또한 송은이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오면 역주행도 나온다고 들었다. 그래서 역주행을 하면 그 음원수익은 다 제것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작년 크리스마스에 '3도'를 공개한 더블V는 독특한 곡 제목에 대해 묻자 "3도 화음을 의미한다"며 "김숙은 어떤 노래에도 화음을 넣을 수 있는 화음장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MC 유희열이 증명을 요청하자 '갯바위', '너무 너무 너무', '나야나', '오랜 날 오랜 밤', '술이야', '뜨거운 안녕' 등을 이은 '3도 화음 메들리'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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