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진에어 한상용 감독, "재경기도 각오...계속 포기하지 않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1.21 00: 43

"사실 두시간까지 가서 재경기도 각오했었어요."
94분 40초로 LOL 공식전 세계 기록을 갈아치운 한상용 진에어 감독은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한상용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과 투혼에 경의를 표한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진에어는 20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SK텔레콤과 경기서 2, 3세트를 잡아내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94분 40초의 가장 오랜 경기 시간을 기록한 3세트는 역사에 남을 역전극이었다. 이로써 진에어는 시즌 첫 승을 기록했고, SK텔레콤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한상용 감독은 "쌍둥이 포탑까지 밀린 뒤에는 사실 힘들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버티면서 희망이 생겼다. 두 시간까지 경기 시간이 지나게 되면 재경기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며 "이런 경기를 승리한 선수들의 집중력과 투혼에 경의를 표한다. 너무 잘했고, 최고"라며 벅찬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장기전은 상대 뿐만 아니라 우리도 똑같이 힘들다. 그런 상황에서 '레이스' 권지민이 선수들을 다독이면서 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아직 팀에 적응 중이지만 더 끌어올려 보겠다"라고 40분 이후 본진에서 50분이 넘는 시간을 버티게 한 권지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한상용 감독은 "오늘 같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 계속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앞으로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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