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피에스타 멤버 차오루의 털털하고 붙임성 좋은 성격이 손님들에게 기분 좋은 미소를 선사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세모방’에는 국회의원 표창원과 가수 차오루가 게스트로 출연해 울산 시민들의 일상을 함께 했다.
박명수, 주상욱, 산다라박, 헨리와 울산으로 향해 한 시내버스에 오른 차오루. 그녀는 미용실에 취업한 지 한 달 된 학생을 따라 샵으로 향했다. 일일 미용실 직원이 된 것. 차오루는 “저도 매일 샵에 다닌다. 저한테 아무 일이나 시키셔도 된다”며 “저도 미용에 관심이 있어서 오늘 배우는 시간이 될 거 같다”는 포부를 전했다.
차오루는 따로 시키지 않아도 직접 손님들의 머리를 감겨주는가 하면, 헤어드라이로 머리를 말려주는 서비스를 해줬다. 또 손님에게 안마를 해주며 “언니 항상 건강하세요”라는 인사를 건네 기분을 좋게 만들어줬다.
차오루는 또 잘생긴 남자 손님에게 호감을 드러내며 시키지도 않은 서비스까지 나서서 했다. 하지만 이내 그가 기혼남이라는 사실에 살짝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차오루는 그의 아내에게 “행복하세요”라고 덕담을 건네며 “제가 남편의 머리를 말려드리겠다. 남의 남자를 만질 때 물어봐야 한다”고 허락 받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한편 차오루는 또 다른 버스에서 우즈베키스탄 승객을 만났고, 영어 울렁증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서울을 시작으로 수원, 대구, 목포, 울산을 돌며 지역 버스들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세모방’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버스 승객들의 일상을 담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purplish@osen.co.kr
[사진] ‘세모방’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