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처블'이 종영을 맞이했지만, 눈빛 장인으로 불린 진구와 김성균의 연기는 시청자들 기억 속에 또렷히 남아있다.
20일 방송된 JTBC 금토 드라마 '언터처블(연출 조남국,극본 최진원)'이 종영을 맞이했다.
'언터처블' 에서 진구는, 갑작스럽게 닥친 아내 죽음의 배후가 자신의 가족과 연루되어 있는, 가혹한 운명의 장준서 역을 연기했다. 진실을 파헤칠 수록, 아버지와 형의 추악함이 계속해서 드러났고, 스스로 아버지를 무너뜨려야 하는 상황까지 놓였다.
오직 진실만을 위해, 누구보다 고군분투하며 가족들과 싸워야했던 준서에게 완벽히 빙의됐던 진구는, 숨막히는 추격전은 물론 고난이도 와이어 액션촬영까지 대타 없이 직접 소화한 것으로 알려져 방영 내내 큰 화제를 일으켰다.
몸을 사리지 않는 그의 연기 투혼도 빛났지만, 대사 없이도 눈빛 하나로 다양한 감정들을 고스란히 전달한 그는, '눈빛 장인'이란 수식어까지 탄생할 정도도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렇게, 드라마에 흠뻑 빠져들게 만든 진구, 게다가 그의 옆에서 맞서싸우며 살벌한 연기를 보여준, 김성균의 완벽한 연기전달도 드라마 주역에 한 몫했다.
준서의 형인 장기서를 연기한 김성균은, 드라마 첫 악역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매회 섬뜩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소름끼치게 했다. 감정이 깃든 눈빛과 표정, 대사를 전달하는 목소리 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특히 마지막회에서 아내 구자경 역을 맡은 고준희를 구하기 위해 대신 차에 치여 사망한 장면은 큰 충격을 안겼다. 죽음의 마지막 순간에서, 아내를 구하며 미소짓는 그의 소름돋는 연기는 시청자들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와 더불어, 갑작스러운 형의 죽음에 오열하며 살떨리는 괴로운 감정을 전달한 진구의 연기는 시청자들까지 눈물짓게 만들었다.
가히 연기의 완성이라 칭할 정도로, 완벽하게 캐릭터에 녹아든 두 사람, 이젠 믿고보는 배우로 인정받은 두 사람에게 '연기장인'이란 수식어가 붙여질 차례다. /ssu0818@osen.co.kr
[사진]'언터처블'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