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멥' 송경호, "하나되기 위해 노력 중...SKT전서 발휘됐으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1.20 19: 52

59분간의 치열한 장기전 끝에 어렵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지만 '스멥' 송경호의 얼굴은 힘들게 얻은 승리의 기쁨으로 가득찼다. 송경호는 지금 "팀이 하나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며 "자신들의 노력이 SKT전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KT는 20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MVP와 1라운드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스코어' 고동빈과 '폰' 허원석이 적극적으로 1세트 전투를 이끌면서 분위기를 만들었고, 2세트에서는 응집력을 살리면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날 송경호는 1세트 나르, 2세트 오른으로 한 타 싸움에서 팀의 맵집 역할을 도맡으면서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오른을 잡은 2세트는 절묘한 궁극기 활용으로 고비 때 MVP급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역전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송경호는 "1세트는 무난했지만 2세트는 힘들었다. 그래도 이겨서 행복하다"면서 "2세트 오른을 잡은 이유는 오른이 싸움에 굉장히 좋은 챔피언이다. 싸움을 유도하면 좋은 조합이어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2세트 중반 바론 사냥 이후 어렵게 풀어가던 당시 상황에 대한 질문에 그는 "극후반으로 가도 코그모 아지르라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게임 초반에는 리드할 수 있었다. 중반으로 가면서 질리언 텔레포트, 바론 트라이에서 실수 등 어려운 점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KT의 다음 상대는 숙적 SK텔레콤. 오는 24일 SK텔레콤과 일전에 대해 그는 팀 분위기를 전달하며서 위축되지 않았다. 
"일단 계속 연습은 잘하고 있다. 색깔들이 강한 사람들인데 하나로 뭉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노력이 SK텔레콤전에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감독님이 바뀌셨지만 1년동안 하면서 우리가 느낀 게 있다. 개개인 능력을 포기하더라도 팀으로 가보자라고 의기투합해서 연습하고 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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