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조 1위로 결선리그에 진출했다.
한국은 20일 경기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21-20(전반 8-9)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3전전승을 기록, UAE를 2위로 밀어내고 조 선두로 결선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을 8-9로 내준 한국은 후반 초반 이은호(5골, 3어시스트)와 장동현(3골, 1어시스트)의 4연속골로 경기를 12-9로 뒤집었다. 골키퍼 이창우의 선방에 이은 속공이 살아나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경기는 UAE가 3연속 득점하며 추격, 접전으로 펼쳐졌다. 윤시열(5골), 정의경(2골)이 미들슛으로 점수를 쌓았고 UAE는 골키퍼 모하메드가 선방을 펼쳐보였다. 아메드 골키퍼는 윤시열의 7m 드로우까지 막아내며 끈질기게 한국을 물고 늘어졌다.
한국은 후반 22분을 넘어서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이은호와 황도엽(3골)이 번갈아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은호가 18-18 동점골을 넣은 한국은 황도엽의 역전골에 이어 다시 이은호, 황도엽이 연속해서 득점에 성공, 21-18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UAE는 한국 수비진을 상대로 두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한편 한국은 21일 휴식을 취한 후 오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오만과 결선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letmeout@osen.co.kr
[사진]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