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추락사' 할러데이, 부검 결과 모르핀·졸피뎀 검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1.20 11: 41

비행기 추락사고로 세상을 떠난 로이 할러데이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할러데이의 부검에서 모르핀과 엠비엔(졸피뎀)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모르핀인 마취, 진통, 진정제 등으로 쓰이는 약물이고, 엠비엔은 수면제의 일종이다.
할러데이는 지난 11월초 개인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이후 부검을 진행했고, 외상과 외상 후 익사가 죽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매체는 "연방항공국에 따르면 비행 8시간 전에는 알코올 중독 물질이나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라며 "미국 교통 안전위원회가 조사한 예비 보고서에서는 360도 회전하여 부서지기 전에 몇 차례 상승 하강을 반복하다가 물에 잠긴 것으로 나와있다"고 전했다.
사망 직전 이상 비행을 만큼, 약물 검출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졸피뎀(엠비엔)은 졸피뎀이 50ng/ml 이상이면 '자동차 사고의 위험을 증가시킬 정도로 운전 능력을 떨어트린다'고 돼 있다. 할러데이의 혈액에서는 72ng/ml의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지적하며 "할러데이가 이 약들을 처방받았는지는 모른다. 다만 모르핀은 헤로인과 관련 있지만, 약물 징후는 없다고 밝혀졌다. 모르핀은 단기 통증이나 만성 통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할러데이는 2013년 은퇴 당시 어깨 부상을 당한 바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할러데이는 지난 199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13년까지 16년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약하며 통산 203승을 거뒀다. 특히 2003년 아메리칸리그와 201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으며 양대리그 수상자로 남았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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