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가 선과 악을 넘나드는 고경표-조재현의 모습이 담긴 메인 포스터와 주인공 6인의 ‘흑백반전’ 비주얼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메인 포스터는 고경표-조재현의 선과 악의 크로스로, 캐릭터 포스터는 흑백이 대비되는 강렬함이 돋보인다.
오는 29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월화드라마 ‘크로스’(신용휘 연출/최민석 극본/스튜디오드래곤, 로고스필름 제작) 측은 20일 메인 포스터와 캐릭터 포스터 6종을 공개했다. 애증으로 얽힌 고경표-조재현의 뜨거운 대립, 그리고 각 캐릭터의 내면과 외면의 초상을 흑백 대비로 표현했다.
‘크로스’는 살의를 품고 의술을 행하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 분)와 그의 천재성을 품어주려는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 분)이 생사의 기로에서 펼치는 메디컬 복수극.
메인 포스터는 ‘선과 악, 삶과 죽음, 그 어딘가’라는 카피와 함께 천재 의사 ‘강인규’로 분한 고경표와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으로 분한 조재현이 강렬한 눈빛으로 프레임을 가득 채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에 의사의 신념과 복수 사이에서 갈등하는 천재 의사의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지, 메스 하나로 누군가의 삶과 죽음을 가르게 될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높인다.
또한 상단과 하단의 극명한 컬러 대비와 함께 바닥에 반사된 고경표-조재현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프레임 너머 어딘가를 응시하는 두 사람의 모습. 마치 물결에 일그러져있는 듯한 비주얼은 겉으로 드러나는 게 이들의 전부가 아니라 그들 내면의 투영과 또 다른 ‘나’ 자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캐릭터 포스터는 흑과 백-좌우 반전이라는 콘셉트와 함께 고경표-조재현-전소민-진이한-양진성-허성태 등 배우들의 시크하면서도 도회적인 매력을 담았다.
그런 가운데 고경표는 깊은 눈빛과 고독한 표정으로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죽이기 위해 살려야 한다”는 멘트가 덧붙여졌다. 조재현은 비장하면서도 쓸쓸한 고뇌가 깃든 눈빛으로 휴머니즘 의사 포스를 발산시키고 있다. “우린 의사입니다. 우리만큼은 환자 앞에 평등해야죠”라는 멘트는 의사로서 뼛속 깊이 새겨진 신념과 사명감을 엿보게 한다.
이날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nyc@osen.co.kr
[사진] tvN ‘크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