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백넘버 7'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1월 이적시장은 여름 못지 않게 뜨겁다.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날)의 맨유 이적이 임박한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이적설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현재 유럽 언론들은 산체스가 맨유로 향하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맨유가 산체스 영입을 위해 아스날에 3500만 파운드(약 518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함께 아스날로 보낸다는 내용이다.
산체스는 맨유로 이적하면서 당연히 '7번'을 요구할 전망이라고 '메트로' 등 영국 매체들이 20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산체스는 지난 2016-2017시즌부터 17번에서 7번을 달고 뛰고 있다. 토마스 로시츠키가 떠나면서 바꾼 번호다.
맨유의 7번은 지난 2009년 떠난 이후 주인이 없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후 주인공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레알과 재계약 문제로 틀어진 호날두가 맨유 컴백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맨유가 호날두 셔츠 번호인 '7번'을 예약해뒀다고 전했다. 호날두가 맨유로 복귀하는 만큼 다시 상징과도 같은 7번을 달 것이라는 보도였다.
하지만 맨유 7번은 결국 새로운 주인을 찾을 전망이다. 맨유는 산체스가 요구할 경우 기꺼이 7번을 내줄 예정이다.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 역시 산체스와 계약할 경우 호날두 영입은 없다고 결정했기 때문이다.
한편 맨유는 자유계약으로 풀린 라사나 디아라를 영입할 수도 있다. 풋볼 런던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미드필드 옵션을 좀더 강화하기 위해 디아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라사나는 전 프랑스 대표팀 미드필더 출신이다. 최근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알 자리라에서 방출됐다. 그러나 첼시, 레알 마드리드, 아스날 등을 두루 거치는 등 '제2의 마케텔레'로 각광받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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