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00세이브 투수인 베테랑 우완 페르난도 로드니(41)가 2018년 미네소타의 개막 마무리투수로 확정됐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20일(한국시간) 현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로드니가 2018년 팀의 개막 마무리투수가 될 것”이라고 확정했다. 로드니는 지난 12월 미네소타와 1년 45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새 유니폼을 받았다.
미네소타는 최근 수준급 불펜투수인 애디슨 리드를 영입하는 등 불펜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때문에 현지 언론에서는 로드니와 리드 중 누가 마무리 보직을 차지하느냐가 큰 관심사였다. 이에 몰리터 감독은 비교적 빠르게 구상과 대답을 내놓은 것이다.
로드니는 2002년 디트로이트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으며, 지난해까지 MLB 통산 828경기에서 44승63패300세이브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한 역전의 노장이다. 탬파베이 소속이었던 2012년, 시애틀 소속이었던 2014년 각각 48세이브를 기록한 것이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다.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비관적인 시각도 있지만 2012년 이후 6년 연속 60경기 이상을 소화하는 등 건재한 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애리조나의 마무리로 61경기에서 5승4패39세이브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리드는 로드니의 앞에 나서는 셋업맨 임무를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