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가 기안84의 이사 에피소드를 통해 기안84와 박나래의 썸을 다시금 재조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사를 가는 기안84와 헬스장 가족들과 한강 캠핑에 나서는 성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안84는 분당에서 서울로 이사를 왔다. 기안84는 식스팩이 아로새겨진 군대 시절 사진이나, '만화왕이 되겠다'는 포부가 담긴 잡지 화보를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다소 변해버린 외모에 박나래와 한혜진은 "누구세요?"라고 놀라워했고, 박나래는 "저 외모로 나래바를 왔어야지"라며 아쉬워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기안84의 이사를 도와준 이는 바로 '충재씨' 김충재였다. 지난해 8월 촬영된 이 에피소드는 김충재와 기안84가 나래바를 방문한 직후였다. 이 때문에 기안84는 김충재에게 "나래랑 연락 해?"라며 박나래와의 사이를 계속 물어보는 모습이 등장했다. 김충재는 자꾸만 박나래를 언급하는 기안84를 수상하게 여기며 "벌써 세 번째 물어본다. 왜 자꾸 그러는 거냐"고 되물어 기안84를 진땀 흘리게 했다.
이런 기안84의 모습은 무지개 회원들에게도 놀림감이 됐다. 2017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을 타며 박나래에게 "어쨌든 내가 여기 서 있게 됐다"고 말한 기안84의 수상소감도 재등장했다. "결혼하고 싶다"는 기안84의 발언에 무지개 회원들은 한마음으로 "나래랑?"이라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의 뉴하우스는 전망 좋은 38층 아파트였다. 김충재는 기안84에 "이 집에서는 연애를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고, 기안84도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놓치지 않고 멤버들은 "나래랑?"이라고 되물었고, "나래 베이비, 기안주니어"라며 제멋대로 기안84와 박나래의 미래를 그렸다. 특히 '나혼자산다'의 달력에 코믹하게 나온 박나래의 모습을 김충재에 보여주는 기안84에 멤버들은 "일부러 저런 거다. 기안84의 빅픽처"라고 놀렸다.
기안84는 멤버들의 공격에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박나래와의 베스트커플 인연이 뉴하우스에서 시작됐다는 게 뒤늦게 밝혀지면서 기안84와 박나래의 썸에 다시금 관심이 집중됐다. 그 때에는 이렇게 '나 혼자 산다'의 대표 커플이 될 줄 몰랐던 기안84와 박나래. 충재씨는 그저 거들기만 했던, 이들만의 썸 역사를 다시금 되짚어보는 시간이 됐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