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교도소 수감 생활을 하게 된 멤버들은 당혹스러움, 참담함을 토로했다.
19일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착하게 살자'가 첫 방송됐다. 유치장에 있던 유병재 박건형 권현빈 김보성 등이 손이 묶여 호송차량에 탑승했다. 모두 여주 교도소로 향했다.
실제 교도소에 도착한 박건형은 "이건 세트가 아니잖아요. 진짜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라고 말했다. 김보성도 "마음이 참담했다"고 말했다. 권현빈도 "실제 재소자들이 있는데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멤버들은 수감 직전 소지품 검사를 받았다. 이후 팬티까지 다 벗은 후 항문 검사를 받아야했다. 마약 등 금지물품의 반입을 막기 위함이었다.
김보성은 "팬티까지 내리라고 해서 당혹스러웠고 민망했다"고 털어놨다. 박건형은 "수치스러웠다. 온몸이 완벽히 인수분해 되는 느낌"이라고. 권현빈은 "사람은 진짜 죄를 지으면 안되는구나"라고 했고, 유병재는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라고 했다.
신인수용실에 4명이 입실했다. 방은 신문지 12장의 크기였다. 안이 훤히 보이는 투명화장실 등이 있었다. 투명화장실을 본 박건형은 "화장실을 보는 순간 실감이 났다. 여긴 안 보이는 곳이 없구나"라고 말했다. 세안 양치 설거지 머리감기 등을 전부 화장실에서 해결해야했다.
교도소 안은 너무 추웠다. 시린 방바닥에 모두 힘들어했다. 박건형은 "에어컨을 머리 위에 틀어둔 느낌"이라고 했다. 교도소는 국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만큼 최소 생활이 가능한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주변을 돌아보면 실제 수감자들이 보였다. 멤버들은 "압박감이 있다", "무서워"라고 이야기했다.
박건형은 임형준과의 가상의 사건을 이야기하며 "순간의 판단착오로 여기까지 끌려 올 수 있구나라는게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구치소 첫 배식이 진행됐다. 철창 안에서 식사, 멤버들은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권현빈은 "어떻게든 살기 위해서 먹었다"고 말했다.
30분마다 순시하는 교도관들을 보며 김보성이 "우리가 경찰들, 소방관들의 노고를 많이 아는데 교도관들의 노고는 거의 잘 모르잖아. 굉장히 고생을 많이하시는 거 같다. 그 노고들을 국민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건형, 유병재가 "형님이 교도관 걱정할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ookeroo@osen.co.kr
[사진] JTBC 예능 '착하게 살자'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