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의 기안84와 성훈이 이사 과정과 반전 일상을 공개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사를 가는 기안84와 헬스장 가족들과 한강 캠핑에 나서는 성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안84는 분당 집을 정리하고 서울 새 집으로 이사했다. 지난해 8월 촬영된 에피소드에 기안84는 "나도 기억이 잘 안 나"라며 웃었다. 기안84는 짐 정리를 하다가 계속 전 여자친구들의 사진이 나와 민망해했다.
기안84는 아이돌 뺨치는 과거 화보를 찾아내고, 초등학생 때부터 그려온 만화 실력을 공개했다. 식스팩이 선명한 기안84의 군대 시절 사진을 본 한혜진은 "너 다시 운동 해라. 아무리 근육을 키워도 저렇게 예쁘게 자리잡는 사람은 별로 없다. 저게 선천적인 것"이라며 기안84의 몸짱 가능성을 전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충재씨' 김충재도 등장했다. 김충재는 우기명 인형을 들고 기안84의 새 집을 방문했다. 38층의 기안84 새 집을 보며 김충재는 "형 성공했다"며 놀라워했다. 나래바를 방문한 직후였던 터라, 기안84는 계속 김충재에 "나래 어때"라고 물었고, 기안84는 "왜 자꾸 박나래씨 이야기를 물어보냐. 벌써 세 번째"라고 말해 기안84를 민망해했다. 멤버들은 그런 기안84에게 "빅픽처였다"고 말해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성훈은 깔끔한 한류스타의 모습이 아닌, 턱수염을 잔뜩 기른 야생의 비주얼로 등장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성훈은 헬스장 식구들과 난지도 캠핑장을 찾았다. 헬스장 관장님과 강민혁, 그리고 헬스장 식구인 이민혁이 함께였다. 영하 10도의 난지 캠핑장에 도착한 성훈은 어이없어 했다.
헬스장 관장님과 두 민혁이들, 그리고 성훈은 끊임없이 고기 먹방을 펼쳤다. 손으로 불 위에 놓인 소고기를 집는 등 원시적인 이들의 먹방은 '구석기 먹방'이라는 이름이 붙어 웃음을 자아냈다. 얼음장 같은 물로 상추를 씻은 성훈은 허당기를 제대로 뽐내면서도 '먹사마'다운 먹방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성훈은 "우리는 기본으로 1인당 5인분을 먹는다. 예전부터 두 사람이 고깃집에 가서 2~3인분을 나눠먹는 게 이해가 안 갔다. 우리는 그게 기본"이라고 말하며 허당기 가득한 면모를 보여 "얼간이즈 가능성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