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가 팔레스타인을 꺾고 대회 4강에 올랐다.
카타르는 19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팔레스타인과 8강전서 알모에즈 알리의 멀티골을 앞세워 3-2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카타르는 대회 4강에 올랐다. 카타르는 20일 벌어질 이라크-베트남 8강전의 승자와 오는 23일 4강전을 펼친다.
팔레스타인전서 카타르는 빠른 스피드와 정교한 롱 패스를 앞세워 팔레스타인을 공략했다. 카타르는 경기 초반부터 거칠게 상대를 몰아쳤다. 팔레스타인도 수비 이후 역습으로 카타르에 맞서려 했다. 하지만 중원 싸움에서 밀리며 카타르에게 볼 점유율을 내줬다.
주도권을 잡은 카타르는 손쉽게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1분 바샴 히샴의 단 한 번의 롱 패스를 이어받은 알리는 발빠르게 팔레스타인의 수비수와 골키퍼를 제쳤다. 그는 여유롭게 골문을 가르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첫 골의 주인공 알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전반 34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후 카타르의 맹공이 이어졌다. 팔레스타인은 수비수들과 골키퍼가 수 차례 몸을 던지며 필사적으로 버텼다.
후반에도 카타르의 공세가 이어졌다. 팔레스타인은 후반 8분 교체 카드 2장을 사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서 카타르의 하심 알리가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팔레스타인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재빠른 역습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팔레스타인은 후반 15분 오데이 다바그가 만회골을 터트리며 추격에 나섰다.
팔레스타인은 만회골 이후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카타르를 위협했다. 두 팀은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이며 공방을 주고받았다.
후반 31분 다바그가 좋은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선방에 막혔다. 1분 후에는 모하메드 막심이 거친 파울로 옐로 카드를 받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도 팔레스타인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2분 모하메드 다르위시가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카타르는 후반 추가시간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필사적으로 버텼다. 결국 팔레스타인의 막판 공세가 무산되며 카타르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사진] AFC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