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올해 가요계에도 '프로듀스 101' 동창회가 열릴 조짐이다.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1과 시즌2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올해 가요계에도 '프듀' 출신들이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아이를 거쳐 새로운 팀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멤버들은 물론, 워너원도 올해까지 팀을 유지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엠넷에서 올해 새롭게 '프로듀스 48'을 론칭하면서 더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1월 가요계에도 상당수의 '프듀' 출신 가수들이 컴백한다. 이미 JBJ와 청하는 좋은 성과를 거뒀고, 이달 말까지도 컴백이 이어진다. 1월 다시 시작될 '프로듀스 101' 동창회다.
JBJ는 지난 17일 미니2집으로 컴백했다. '프듀2' 방송 이후 팬들에 의해 결성된 프로젝트 팀인 만큼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는데, 특히 이번 신곡 '꽃이야'가 음원차트 1위까지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프듀2'의 새로운 수혜자가 된 셈이다. JBJ의 경우 활동연장 계약이 체결되지 않는다면 오는 4월 이후 팀 활동을 보기는 힘들어진다. 프로젝트 그룹인 만큼 팬들의 화력이 더 세진 것으로 보인다.
청하 역시 JBJ와 동시 컴백에 좋은 성과를 기록 중이다. 청하는 '프듀' 시즌1 아이오아이 멤버로 활동한 이후 지난해 솔로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아이오아이 활동에 이서 솔로 가수로도 좋은 성과를 거뒀는데, 이번 신곡 '롤러코스터'도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청하의 경우 그룹이 아닌 솔로 여가수로서 경쟁력을 갖고 있어 매번 주목받는 컴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JBJ와 함께 '프듀2'에서 파생된 또 다른 팀은 레인즈다. 레인즈 역시 팬들에 의해 결성된 프로젝트 팀으로, 오는 23일 컴백을 앞두고 있다. '프듀2'가 유독 파생 프로젝트가 많은데 그만큼 프로그램의 힘이 강했다는 의미다. 레인즈는 이번에 반전의 섹시 콘셉트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는데, '프듀2' 출신들의 성과가 좋은 만큼 레인즈도 그 효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정세운은 오는 24일 첫 번째 미니앨범 파트2 'AFTER'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워너원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정세운은 지난해 솔로로 데뷔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프듀' 출신의 대부분이 걸그룹이나 보이그룹으로 데뷔하는 것과 달리 정세운은 그만의 음악 색깔을 어필할 수 있는 솔로 노선을 택한 것. 이번 앨범을 통해서 프로듀서 키켄과 손잡으면서 다시 한 번 가수로서 정세운만의 정체성을 어필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이오아이로 활동했던 김세정과 강미나, 그리고 '프로듀스 101'에 함께 출연했던 김나영이 속한 그룹 구구단도 오는 31일 컴백한다. 김세정과 강미나가 연기와 예능 등 활발한 개인 활동으로 팀의 인지도를 높인 만큼 주목되는 컴백이다. 구구단은 데뷔 이후 꾸준히 색다른 콘셉트의 음악들을 소화하면서 유니크한 걸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구구단의 새로운 모습과 음악, 그리고 앞으로 써나갈 행보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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