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간판 심석희(한국체대)가 코치에게 폭행 당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빙상연맹은 지난 18일 "심석희가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와 마찰을 빚어 지난 16일 진천선수촌을 이탈했으나 오늘 복귀했다"고 밝혔다.
심석희는 지난 2014 소치 올림픽에서 만 17세의 나이로 출전해 금메달 한 개, 은메달 한 개, 동메달 한 개를 따낸 바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최민정(20·성남시청)과 함께 대표팀의 '쌍두마차'로 꼽혀왔다.
심석희는 지난 1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 도중 휴식 시간에 A씨에게 손찌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오후 진천선수촌을 이탈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심석희는 치료 후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여 훈련을 가졌다.
빙상연맹은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A씨에 직무 정지 처분을 내리고 그 자리에 박세우 경기 이사를 합류시켰다.
빙상연맹은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한 이사회 이후 정확한 조치를 취하겠다. 선수가 평창올림픽 준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팀 분위기가 이번 사건으로 살짝 가라앉았다.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선수들을 잘 추스려 훈련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