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팬들로부터 외면 당했다. 차가운 반응이다.
아스는 19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팬 12만5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 남길 원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7.5%가 "아니오"라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대상자의 3분의 2가 호날두에 대한 애정이 없어졌음을 나타낸 것.
아스의 설문조사에 대해 EPSN 등 외신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아이콘으로 알려진 호날두에 대해 팬들의 관심이 줄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관심이 적어진 것 뿐만 아니라 그가 팀을 떠나라는 의견이 70%에 가까웠기 때문에 예상하기 쉽지 않은 결과였다.
지난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호날두는 그동안 418경기에 출전해 422골을 넣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번이 우승을 이끈 간판스타다.
하지만 올 시즌 부진에도 불구하고 최고 연봉을 원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더욱 여론이 나빠졌다. 2021년 6월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된 호날두는 2배 가량 인상을 원했다.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의 연봉과 비슷해지기를 원하고 있다.
메시와 호날두는 지난 10년 동안 정확히 5회씩 발롱도르를 양분했다. 따라서 메시와 같은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호날두에게는 현재 연봉은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다. 메시 연봉 만큼의 대접을 받는 것을 원하고 있지만 오히려 여론은 악화되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