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몸은 맨유로 가지만...'마음은 여전히 맨시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1.19 08: 51

알렉시스 산체스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의 이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산체스의 마음은 여전히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일(한국시각) 유럽 각국 매체들은 일제히 산체스가 아스날을 떠나 맨유로 이적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계약기간 4년반, 주급과 이적료 포함 총 1억 파운드라는 구체적인 금액까지 나오고 있어 산체스의 맨유 이적이 임박한 상태다.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 역시 산체스의 이적을 인정했다. 웽거 감독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메수트 외질은 1월에 팀을 떠나지 않는다"면서도 "산체스는 아마 맨유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산체스는 현실과 달리 여전히 맨시티를 마음에 품고 있다. 산체스는 맨유가 영입 경쟁에 뛰어들기 전까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로의 이적이 꾸준하게 제기 됐다. 산체스와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날 BBC 사이먼 스톤 기자는 'BBC 라디오 5 라이브'를 통해 "맨시티란 단어는 그가 더 뛰고 싶어하는 팀"이라고 산체스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영입 금액을 보면 산체스가 왜 4년반이나 맨유에 있으려 하는지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톤 기자는 "우리는 30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이번 여름이면 자유계약으로 풀리는 선수라는 점에서 상당히 높은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맨유가 산체스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또 그는 "여기에 1400만 파운드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 이 말은 산체스 영입에 세금으로 1300만 파운드를 더 지불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2700만 파운드가 연봉이며 계약금이 2000만 파운드, 에이전트 수수료가 1000만 파운드다. 결국 산체스 영입에 총 4년반 동안 1억 8000만 파운드(약 2676억 원)가 추가된다. 사실상 맨유가 주급 50만 파운드(약 7억 4000만 원)를 산체스에 지급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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