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외국인 친구로 화제가 되고 있는 데이비드가 역대급 귀요미에 등극했다. 래퍼를 연상시키는 귀요미 모자를 눌러쓰고, 젊은 친구들보다 더 왕성한 호기심을 보이는 데이비드. 멸치볶음을 야무지게 먹는가 하면, 치킨 무에 빠져 치킨보다 무를 더 자주 먹어 미소를 불렀다.
18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2일차 여행에 나선 데이비드, 앤드류, 사이먼의 모습이 담겼다. 데이비드는 처음 맛보는 한국 온돌에 놀라며 "익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북한산을 오르기 위해 중무장을 했다. 데이비드는 항상 쓰고 다니는 모자를 푹 눌러 써 귀여움을 선사했다. MC들은 "모자가 너무 귀엽다"고 미소 지었다.
데이비드는 65세의 고령의 나이에도 포기하지 않고 정상까지 올랐다. 중간 중간 힘들어하면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아 박수를 받았다.
등산을 하고 내려온 세 사람은 백숙집에 갔다. 백숙이 나오기 전 반찬이 나왔고, 멸치 볶음이 있었다. 앤드류와 사이먼은 "처음 보는 생선"이라며 먹기를 주저했지만, 데이비드는 거리낌없이 도전했다. 데이비드는 두 사람이 안먹는다고 하자, 폭풍 먹방을 보였다.
하지만 식사 후 몸의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 제작진은 휴식을 결정했지만, 데이비드는 자신때문에 분위기가 가라앉을까봐 "좀 쉬면 괜찮아 질 것"이라고 친구들을 안심시켰다.
숙소로 돌아간 데이비드는 휴식을 취한 뒤 저녁에 다시 앤드류, 사이먼과 합류했다. 세 사람은 치맥을 먹으러 갔다. 치킨이 나오기 전 무가 나오자, 데이비드는 역시 호기심을 발동시키며 소금에 찍어먹었다. 이후 무에 홀릭한 듯 치킨 한번에 무 세번을 집어먹었다.
이날 데이비드는 군장교 합격 통지를 받은 사이먼에게 "영국군도 너같은 사람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축복이다"고 말해 사이먼을 감동시켰다. / bonbon@osen.co.kr
[사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