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의 입담에 도시어부 팀은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18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서 배우 김재원과 함께하는 대마도 3일차 낚시 모습이 그려졌다.
긴꼬리벵에돔을 목표로 선상 낚시를 했지만 모두 저조했다. 이때 박프로가 긴꼬리벵에돔을 낚아 올렸다. 45.5cm였다. 최초의 4짜 긴꼬리를 낚은 것. 박프로의 황금배지를 빼앗아 오려고 했던 이경규는 "에이, 환장하겠네"라고 아쉬워했다.
박프로는 "그 동안 낚시에서 겪은 온갖 풍파가 지나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때 또 박프로는 4짜 일반 벵에돔을 낚았다. 박프로는 신이 나서 부활의 체조를 했다.
이경규는 질투에 활활 타올랐다. 급기야 "나만 방송하랴 고기 잡으랴 어떻게 하면 프로그램 살려보겠다고"라며 신세한탄을 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때 이경규 낚싯줄의 입질이 왔다. 이경규가 "아빠의 벵에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급기야 딸과 애완견 이름까지 넣어서 노래를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일반 벵에돔이었다.
낚시를 마치고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시간, 김재원이 살이 쪘다고 같은 말을 반복했다. "큰일 났네 8kg 쪘어"라고. 이에 이경규는 "덕화형이랑 비슷하네, 똑같은 말 계속 하고. 왜 자꾸 같은 소리를 해"라고 소리쳤다. 김재원이 배멀미 이야기를 꺼내려고 하자 "같은 이야기 계속 하는 배우들 힘들어. 멀미 나면 누워있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재원은 "낚시 인생 이제 시작이에요"라고 엉뚱하게 맞받아쳐서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 시간, 회와 구운 물고기를 먹으며 이경규는 "이덕화 없으면 내가 왕이야! 자리 비우지마! 인생 뭐 없어. 비우면 씹히는거야. 내가 여태까지 살아남은 건 절대 자리를 안비워서야"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제작진은 대마도 낚시로 고생한 출연진들을 위해 LA갈비를 선사했다.
이경규는 LA갈비를 보고 "마닷. LA야. 이거 치워라"라며 회를 옆으로 치우게 했다. "이게 웬일이냐. 이렇게 저렇게 먹다가 세월이 가는 거야"라며 즐거워했다.
고기를 굽던 마닷의 앞에 밥이 놓여져 있었다. 이경규는 이 모습에 "너만 밥을 먹냐? 너 부모님이 방송 보면 뭐라고 하겠어? 책 좀 보고 말이야. 너 부모님이 잘 부탁한다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어머니께서 뒤에서 잘 부탁한다며 뉴질랜드 꿀도 주셨다. 구할 수 없는 꿀, 어머님의 은혜"라고 말했다.
또한 고기뼈가 쌓인 것을 보고 마닷에게 "육고기 좋으면 소나 잡아, LA에 가 임마! 여기서 이렇게 뜯어먹고. 물고기들한테 미안하지도 않아"라고 호통쳤다. 이 말을 들은 마닷의 웃음이 터졌다. "토할 것 같아. 너무 웃겨서 음식이 안 내려간다"고 말했다. 김재원까지 웃음이 전염됐고 급기야 두 사람은 웃다가 눈물까지 흘렸다. /rookeroo@osen.co.kr
[사진]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