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이 선상 낚시의 매력에 푹 빠졌다.
18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서 배우 김재원과 함께하는 대마도 3일차 낚시 모습이 그려졌다. 마이크로닷, 이덕화가 팀을 맺었다. 이경규, 김재원 박프로가 다른 배에 타며 서로 경쟁을 펼쳤다.
박프로가 첫 번째로 물고기를 잡았다. 그는 "약 30cm되는 긴꼬리벵어돔이다. (4짜가 되려면) 여기서 두 뼘만큼 더 길어야 된다"고 말하며 방생했다.
마이크로닷과 이덕화는 연이은 입질에 행복해했다. 김재원은 가다랑어를 잡았다. 그에 반해 이경규는 낚싯줄까지 끊어지며 저조한 분위기를 풍겼다.
시합 종료 시간이 가까워졌다. 마닷의 낚싯줄에 입질이 왔다. 41cm 벵에돔이었다. 이덕화는 "긴꼬리여야했는데 아쉽다"고 했다. 마닷 역시 "왜 꼬리가 없어서"라며 그토록 기다리던 긴꼬리벵에돔을 잡지 못해 아쉬워했다.
종료 3분전, 이덕화의 낚싯줄에 입질이 왔다. 낚시 외길 인생 55년. 이덕화는 "마닷 뜰채 가져와"라며 흥분했다. 박프로는 "이게 벵에돔이면 긴꼬리 40cm이면 한 편의 드라마를 쓰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긴꼬리가 아닌 그냥 벵에돔이었다. 대물 벵에돔으로 45.5cm였다.
황금배지 탈환에 열을 올렸지만 이경규도 작은 벵에돔을 낚았다.
점심시간이 돼 잠시 휴식을 취했다. 김재원은 "낚시는 선상이 확실히 100배 재밌다. 갯바위는 왜 하는지 모르겠어"라고 말했다. "낚시는 너무 재밌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오후에 낚시 시간이 4시간 밖에 없다고 하자 김재원은 "12시간 내내 하고 싶다"고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이경규가 "아침에만 해도 왜 하냐는 표정이었는데 얼굴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식사 후, 오후 긴꼬리벵에돔 낚시 대결이 다시 시작됐다. 이경규와 박프로 팀, 이경규가 먼저 긴꼬리벵에돔을 낚아 올렸다. 하지만 34cm였고 4짜가 아니어서 아쉬움을 남겼다.
박프로가 드디어 긴꼬리벵에돔을 낚아 올렸다. 45.5cm였다. 최초의 4짜 긴꼬리를 낚은 것. 박프로의 황금배지를 빼앗아 오려고 했던 이경규는 "에이, 환장하겠네"라고 아쉬워했다.
박프로는 "그 동안 낚시에서 겪은 온갖 풍파가 지나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때 또 박프로는 4짜 일반 벵에돔을 낚았다. 박프로는 신이 나서 부활의 체조를 했다.
이경규는 질투에 활활 타올랐다. 급기야 "나만 방송하랴 고기 잡으랴 어떻게 하면 프로그램 살려보겠다고"라며 신세한탄을 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때 이경규의 낚싯줄의 입질이 왔다. 이경규가 "아빠의 벵에돔~" "예림아~" "두치야~"를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일반 벵에돔이었다.
김재원과 마닷 팀, 김재원은 "놀이기구를 타고 있는 것 같다"고 해맑게 웃었다. 하지만 박프로가 4자 긴꼬리 벵에돔을 잡아 올렸다고 하니 "아, 안되는데 내 배지"라며 안타까워했다. 입질이 오지 않자 마닷은 "미치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급기야 김재원은 바다를 보며 연기를 했다.
넋두리를 시작하자 김재원의 낚싯줄이 무서운 기세로 휘어졌다. 드디어 긴꼬리벵에돔을 잡아 올렸다. 하지만 무전이 끊어져서 치수 확인이 미뤄졌다.
이덕화와 영상통화를 했다. 이덕화의 관심도 황금배지 "박프로 오늘 배지 뺏겼니?"라고 물었다.
이경규가 앞서 "참돔 5짜가 안나오면 전체 회식을 하겠다"고 제작진에 약속했다. 이경규가 약속을 지키겠다고 했다.
결과가 나왔다. 박프로가 긴꼬리벵에돔 45.4cm, 김재원은 35cm였다. 김재원과 마닷이 4짜를 잡은 것처럼 속인 것. 박프로가 배지를 받게 됐다. 박프로는 대마도에서만 황금배지를 2개 받았다.
대마도 3일을 함께 한 소감 에 대해 김재원은 "이 프로는 이유가 없이 너무 좋다"며 "갯바위 낚시만 아니면 또 오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rooker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