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삼성 감독이 4연패 탈출 소감을 밝혔다.
서울 삼성은 18일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안양 KGC와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을 96-92로 챙겼다. 골밑의 우세가 승리로 이어졌다. 삼성은 리바운드에서 41-27로 KGC를 압도했다. 라틀리프가 25득점-16리바운드로 56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루 활약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상민 삼성 감독은 "연패 끊고 1승 가져갔다. 플레이오프를 위해 매 경기가 중요하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는데, 그게 잘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군에서 전역한 장민국을 치켜세웠다. 이 감독은 "민국이 덕에 매치업에서 버텨줬다. 또, 이관희가 공수에서 제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라틀리프에 대해서는 "복귀전인 SK전보다 조금 더 본인의 모습을 내보냈다"고 밝혔다. 라틀리프를 꾸짖었던 장면에 대해서는 "본인도 답답하고, 볼 소유 욕심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일부러 안 주는 건 아니다. 그 부분을 얘기했다. 농구는 팀 스포츠고, 다섯 명이 모자른 부분을 서로 채워줘야 한다. 혼자서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닌 스포츠다"고 되짚었다.
끝으로 이 감독은 "국내 선수들 제 몫 충분히 해줬다. 라틀리프랑 커밍스가 골밑에서 해주면 분위기 탈 수 있다. 연승 아니면 6강 쉽지 않다. 연승 하도록 분위기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ing@osen.co.kr
[사진] 안양=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