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시즌 연속 유럽 최고의 정글러를 차지했던 명성과 실력은 롤챔스에서도 충분히 통했다. 새얼굴 '트릭' 김강윤이 활약한 bbq가 콩두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2018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bbq는 18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콩두와 1라운드 경기서 1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를 가져가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을 위해 유럽에서 데리고 온 '트릭' 김강윤과 '이그나' 이동근을 중심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값진 1승을 챙겼다. 반면 콩두는 MVP전 여세를 살리지 못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1세트 콩두가 킬 관여율 100%를 달성한 새얼굴 '레이즈' 오지환의 활약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bbq가 2세트 기나긴 바론 대치전서 웃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고비였던 2세트를 넘기자, bbq가 3세트 한층 매끄러워진 경기력으로 콩두를 요리했다. '트릭' 김강윤의 카직스가 콩두의 흐름을 끊고, 이동근의 알리스타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딜러들을 보호하면서 콩두를 압박해 나갔다.
쌍둥이 포탑 한 쪽이 무너진 콩두가 39분 바론 버스트로 승부수를 걸었지만 bbq는 '트릭'이 기막히게 바론 버프를 가로채면서 완벽하게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