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의 궁금증과 우려, 관심이 쏟아졌던 국내 최초 사법 리얼리티 ‘착하게 살자’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착하게 살자’가 오늘(19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착하게 살자’는 단순 교도소 체험이 아닌 구속부터 재판, 수감까지 사법 시스템이 작동하는 일련의 과정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국내 최초 사법 리얼리티다.
단순히 출연자들이 교도소를 직접 체험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능이라는 장르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 자신도 모르게 혹은 무심코 저지른 ‘불법 행위’를 처벌받는 과정을 낱낱이 공개, 사법 시스템을 보여주면서 공익적인 내용도 담겠다는 기획 의도다.
사실 ‘착하게 살자’는 제작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많은 우려가 있었던 예능이었다. 최근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향한 우려와 같았다. ‘범죄 미화’에 대한 우려였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극 중 수감자들이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캐릭터가 됐을 때 반전의 스토리 전개로 경각심을 줬는데, ‘착하게 살자’는 이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지난 17일 ‘착하게 살자’ 제작발표회에서 제영재 PD는 “범죄 미화에 대한 걱정이 많은 걸로 알고 있고, 저희도 고민이 많았다. 미화나 희화화 시킬 의도는 전혀 없었다. 일반적인 예능처럼 촬영이 진행되지 않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이 됐다. 상황이 주는 아이러니와 코미디는 있다”며 “하지만 일반 예능처럼 장난치고 그런 부분은 최대한 배제를 했다. 교정 프로그램을 따라 진행이 됐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나온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출연자 유병재는 “우리도 그 부분을 많이 걱정하고 경계했다. 웃기려고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예능으로 편성이 됐지만 코미디 쇼가 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우스꽝스러운 웃음을 만들려는 노력은 배제했다. 가치 판단을 안 하려고 애썼다. 실제로 해보니 좋은 분이네, 이런 범죄 미화를 하는 건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담담하게 진행했다”고 말했다.
우려 속에 시작하는 ‘착하게 살자’, 하지만 처음 보는 포맷의 예능이라 네티즌들의 궁금증은 크다. 그만큼 본방송이 기다려지고 관심이 쏠리는 예능인 듯하다.
한편 ‘착하게 살자’에는 김보성, 박건형, 김종민, 돈스파이크, 유병재, 위너의 김진우, JBJ의 권현빈이 출연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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