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서 산뜻한 스타트를 신고했다.
한국은 18일 오후 수원체육관서 개막한 제18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조별리그 1차전서 방글라데시를 46-20(전반 21-8)으로 대파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심재복(CB, 인천도시공사), 박광순(CB, 경희대)의 연속 골과 이은호(RB, 충남체육회)의 속공으로 대회에 첫 참가한 방글라데시를 강하게 몰아붙이며 전반 10분 만에 9-1로 앞서나갔다. 일찌감치 리드를 잡은 한국은 장동현(LW, SK호크스), 윤시열(LB, 다이도스틸), 하민호(RW, 상무피닉스), 김동명(PV, 두산) 등 전반에만 10명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며 21-8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첫 투입된 정의경(CB, 두산)의 연속 득점과 심재복의 연이은 7m 드로우로 후반 6분 17점 차까지 벌리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국은 후반 15분부터 다양하게 선수를 기용하며 14명 필드플레이어 전원이 득점에 성공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심재복이 8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 MVP에 선정됐고, 하민호(7골, 1어시스트), 황도엽(6골)이 대승에 일조했다. 성인대표팀에 첫 데뷔한 골키퍼 박재용은 10세이브(방어율 47.6%)를 기록하며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방글라데시를 대파한 한국은 오는 19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인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인도의 경기는 네이버스포츠와 대한핸드볼협회 공식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핸드볼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