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서 활약 중인 '연기돌' 이성열이 최근 바쁜 스케줄 탓에 응급실을 다녀왔다고 털어놨다.
이성열은 최근 OSEN에 "인피니트 컴백과 드라마 촬영이 겹쳐서 너무 바빠 잠을 거의 못 잤다. 지난주에는 거의 2시간씩 자면서, 무대 연습하고, 대본 외우고, 드라마를 찍었다. 그래도 이번 주에는 조금 여유가 생겨 7시간을 잔 적도 있다"고 밝혔다.
최근 추운 날씨에 바쁜 활동으로 면역력이 약해졌고, 결국 B형 독감에 걸려 응급실도 다녀왔다고. 지금은 공식적인 인피니트 활동이 거의 마무리돼 드라마 촬영에 집중하고 있다.
"인피니트 활동이 짧아서 팬들이 아쉬워 할 것 같다"는 말에 이성열은 "우리도 팬들을 위해서 조금 길게 하고 싶었는데, 이미 드라마, 뮤지컬 등 멤버들의 개인 스케줄이 예정돼 있었다. '어떻게 하면 인피니트 모습을 더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이돌 인피니트 멤버이자 '연기돌'인 이성열은 현재 KBS1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에 출연하고 있다. 극 중 주인공 홍석표를 맡아 표예진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평균 시청률은 18~1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중이다.
그동안 '당신이 잠든 사이' '하이스쿨:러브온' '디데이' 등 꾸준히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이번처럼 부담감이 큰 역할은 처음이라고 했다.
이성열은 "나한테 너무 큰 역할이다. 부담의 정도를 넘어서 어깨의 짐이 올라간 기분이다. 외워야 할 대사 분량도 많아서 늘 신경 쓰고 있다.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주변 선생님들과 선배님들께 배우고 있다"며 주연으로서 느끼는 부담감을 고백했다.
이어 "오늘도 긴장 속에 촬영을 마쳤다. 그래도 선생님들과 함께 찍는 장면이 있으면,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또, 격려나 칭찬도 가끔 듣는다. 가르쳐 주신대로 따라가면 많이 예뻐해 주신다"며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미워도 사랑해' 시청률은 20%에 육박한다. 고정층이 확실해 이성열은 알아보는 연령대도 다양해졌다고.
그는 "개인적으로 신기했던 경험이 있다. 집 앞 마트를 갔는데, 어떤 중년 부부가 날 유심히 보더라.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눈치를 보고 있는데, '드라마 나오시는 분이죠?' 그러면서 알아보셨다. 시장에서도 지나가는데 한 아주머니가 '파이팅이에요!' 하시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런 반응이 낯설다고 얘기한 이성열은 "학생이나 소녀 팬들이 알아보면 자연스럽게 사인을 해주는데, 어르신들이 알아보면 낯설어서 무조건 '감사합니다'라고 한다. 그런데 진짜 감사하다"고 말했다.
'미워도 사랑해'는 오는 4월 종영 예정이다. 이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성열은 "일단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종영하면 한 달 정도 여행을 떠나고 싶다. 한 번도 혼자 여행을 해본 적이 없어서 꼭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미워도 사랑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