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가여신' 미교, 눈물의 데뷔..윤종신이 끌고 임창정이 밀었다[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1.18 11: 48

미교가 드디어 커버곡이 아닌 자신의 곡을 내놓는다. 미교가 눈물을 흘리며 데뷔의 기쁨을 만끽했다.
미교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싱글앨범 'YOU & I'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번 앨범은 미교만의 색깔과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데뷔까지 할 수 있었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미교는 “내가 이렇게 노래할 수 있는 건 팬들의 응원 덕분이다. 팬들을 생각하며 더 열심히 노래했다. 앞으로도 계속 소통하면서 노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미교는 먼저 수록곡 '계속 노래하고 싶어요'로 첫 무대를 가졌다. 그러다 미교는 노래 말미 눈물을 쏟았다.
무대를 마친 뒤 미교는 "이 자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자체가 기쁘다. 마지막에 '계속 노래하고 싶어요'라는 가사가 너무 울컥하게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미교는 지난 2017년 SNS에서 윤종신의 '좋니'와 장덕철의 '그날처럼' 답가 버전을 부르면서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5개월 만에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만 명 이상을 돌파해 음원과 앨범 요청 또한 쇄도한 바 있다.
미교는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미교만의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다. 좋은 노래로 보답을 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 나만의 목소리로 절절한 감성을 전달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미교는 자신의 수식어 '답가여신'에 대해 "이제 '갓미교'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보컬리스트로서 나만의 길을 걷고 싶다"라며 "그동안 이 길을 걸어오며 많이 넘어졌다. 넘어졌던 기억들이 제게 큰 경험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교는 "부모님이 한번도 포기하란 말을 안하셨다. 회사에도 나를 너무 지지해주셨다. 나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고 전하며 또다시 눈물을 쏟았다.
타이틀곡 '잊어도 그것이'는 헤어진 연인과의 이별 후를 그린 어쿠스틱 발라드다. 화려한 오케스트라와 미교의 애절한 보이스가 어우러져 이별한 여성의 절절함을 전한다.
무엇보다 임창정은 화제가 됐던 미교의 각종 커버 영상을 접한 뒤 그의 데뷔에 힘을 실어주고자 가사를 선물했다.
미교는 "임창정 선배님을 직접 뵙지는 못했다. 하지만 가사를 부탁드리게 됐는데 하나하나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제목까지 임창정 선배님께서 지어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미교는 윤종신에게도 극찬을 받았다. 윤종신은 자신의 SNS에 미교의 영상을 올리는 것은 물론 최근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미교라는 여자 가수 분이 헤어진 여성의 답가 버전을 불렀다. 그것도 천만 뷰 가까이 나왔다. '좋아'는 미교란 친구한테 힌트를 얻었다"고 칭찬했다.
끝으로 미교는 "윤종신 선배님께 너무 감사하다. 팬들, 임창정 선배님, 회사분들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윤종신 선배님, 임창정 선배님과 콜라보를 해보고 싶다. 평생 노래하는 것이 나의 꽃길일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미교의 싱글앨범 'YOU & I'는 19일 오후 6시 발매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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