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③] '투깝스' 김선호 "욕먹을 각오했는데...호평 영광"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1.18 11: 20

'투깝스'의 배우 김선호가 이번 작품으로 호평을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김선호는 1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드라마 '투깝스' 종영인터뷰에서 브라운관에서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자신이 공수창 역으로 캐스팅 된 것에 대해 초반엔 우려가 있었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 우려가 있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사람들이 아직 나에게 익숙하지 않다는 걸 '최강배달꾼'에서 많이 겪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사실 아무렇지 않았다. 다만 혹시나 이 작품에 제 역할을 못하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숲을 봤을 때 공수창이라는 역할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를 고민을 많이 했다. 내가 어떻게 보일지 이런 부분은 신경쓰지 않았다. 욕먹을 각오하고 시작한 거였다. 조정석 형을 제가 따라잡을 순 없으니 내 몫을 다하자는 생각만 있었다. 극에 있어서 방해되는 배우가 되지는 말자고 고민을 많이 했다. 절대 잘했다고는 말을 못하지만 최선을 다 했다. 그 부분을 많이 좋게 봐주신 거 같다"고 겸손함을 전했다.

김선호는 "이번 호평으로 인해 부담감은 당연히 든다. 하지만 공연을 할 때 항상 칭찬만 받은 건 아니었다. 그래서 이게 그냥 과정의 하나일 뿐이란 생각을 하고 있다. 제가 배우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제가 누군가에게 부족해보이더라도 그 평가를 받는 게 두렵진 않다. 누군가에게 욕을 먹는 게 쉽지는 않을 거다. 하지만 친구가 '대배우도 악플이 있다'라며 배우라면 호불호가 늘 있고, 그렇기 때문에 발전할 게 있다는 말을 들었다. 기대에 대해서는 부담감이 있지만 오히려 그럴수록 역할에 대해 더 많이 고민을 할 거다. 다른 생각을 하면 더욱 욕을 많이 먹게 되는 거 같다. 그래서 그럴수록 작품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드라마든 영화든 다 해보고 싶다. 좋은 역할이 있다면 다 하고 싶다. 작든 크든 별로 상관없다. 살인자나 싸이코패스 역할도 해보고 싶다. 만약 그동안 했던 캐릭터와 비슷한 캐릭터라도 캐릭터의 아픔이 묻어나게 하고 싶다. 비슷한 캐릭터라도 어떻게 다르게 하지 라는 그런 고민과 기대를 하게 될 것 같다. 많은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했다. 배우들을 만나서 정말 만나서 행복했다"고 작품적 욕심을 드러냈다.
김선호는 예능을 비롯한 방송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너무 솔직해버릴까봐 예능은 겁난다. 아직 필터가 더 필요하다. 배우로서 꾸준히 오래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실검 1위가 되는 게 겁이 난다.(웃음) 차라리 몸쓰거나 이런 게 낫다. 아직은 겁난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만 지금은 그렇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김선호는 지난 16일 종영한 '투깝스'에서 공수창 역을 맡아 조정석과 호흡을 맞췄다. '투깝스'는 조정석, 이혜리, 김선호 주연의 판타지 수사 로맨스 드라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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