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호 구한 강현무, "우리 모두 승리 간절했기에 이겼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1.18 10: 18

 "선수들 모두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한국이 호주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조 1위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에 진출했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지난 17일 오후 중국 장쑤성 쿤산 스타디움서 열린 호주와 대회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서 이근호(2골 1도움, 포항)와 한승규(1골 1도움, 울산)의 투맨쇼에 힘입어 3-2 펠레 스코어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승점 7을 기록하며 조 1위를 지키며 2승 1무, 무패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오는 20일 말레이시아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쉽지 않은 8강길이었다. 이근호의 2골과 한승규의 골을 더해 일찌감치 3골 차로 앞섰지만 후반 막판 호주에 내리 2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강현무(포항)의 선방쇼가 없었더라면 자칫 패할 수도 있던 경기였다.
강현무는 "3차전은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 전반에 2득점하며 쉽게 풀릴 것이라 생각했지만 후반 실점을 허용했다"며 "선수들 모두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8강전도 호주전처럼 다같이 뭉쳐서 간절한 마음을 갖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봉길 감독은 "1, 2차전 공격력이 부족했지만 호주전 3득점으로 우리의 플레이를 보여줘 기쁘다"며 "8강에서 만나는 말레이시아는 카운터 어택이 좋고 이번 대회 준비를 많이 한 팀이라 알고 있다. 우리는 세밀한 공격으로 다득점을 목표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호주전 1골 1도움으로 활약한 한승규는 "앞선 2경기서 부족한 부분과 공격 형태를 보완해 임했다. 선수들끼리 미팅도 많이 했고 쓴소리도 하며 준비했다. 소통을 많이 하며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8강서 만나는 말레이시아는 결코 약팀이 아니다. 8강에 진출한 모든 팀은 강팀이다. 우리의 약점을 준비하고, 공격적으로도 더 많은 옵션을 준비하겠다"고 했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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