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고 있는 '명장' 유프 하인케(73) 감독이 말하는 이상적인 지휘관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 축구전문 매체 '사커킹'은 17일(한국시각) 독일 '키커'와의 인터뷰를 인용, 하이켄스 감독이 "어떤 축구도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최근 축구 경향에 대한 의견을 말한 것과 함께 이상적인 지휘관의 모습에 대해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팀 운영에 대해 "항상 높은 목표를 두고 한 경기 내내 압박을 지속해 나갈 수는 없다. 그렇게 3개 대회를 치르다가는 반년도 되지 않아 나가 떨어진다"면서 "유연하게 포지션을 잡고 수비를 잘 하다가 올바른 타이밍에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인케스 감독은 사령탑에게 요구되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대의 감독이 되기 위해서는 전문지식 뿐 아니라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인간성과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선수시절 경험은 플러스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모든 것을 경험하고 있어야 한다. 경험에서 우러나는 말을 하고 실수를 바로 잡을 수 있어야 한다.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 수도 있어야 하고 외부나 수뇌부와의 커뮤니케이션도 필요하다. 이것은 아주 큰 테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젊은 감독에게 시간을 줘야 한다고 본다.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 가기 위해서 그렇다"면서 "미디어의 가열 보도 때문에 상황 전개가 너무 빨리 전개되는 경향이 있다"고 쓴소리를 내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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